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제173차 '글로벌복음통일연합기도회'가 28일 오전 온라인 줌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는 박상원 목사(기드온동족선교회 대표)의 인도와 환영, 찬송가 508장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찬양, 이혜영 목사의 기도, 박상원 목사의 간증, 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박상원 목사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애틀랜타 지역에서의 초청 강연과 함께 애즈베리대학교를 방문했던 일을 간증했다. 그는 "차로 7시간 거리에 있는 애즈베리대학교를 방문하게 된 이유는 화제가 되고 있는 '부흥'이 복음통일과 어떤 연관성이 있고, 특히 젊은 대학생들의 부흥에 대한 경험, MZ세대에게 어떤 배울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원래 애즈베리대학교와 애즈베리신학교는 전자로부터 시작했지만(1923년), 1940년에 신학교가 독립했습니다. 그래서 둘은 신학적 전통은 같고, 특별히 이번 부흥에 있어 긴밀하게 동역했지만, 독립된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학교와 일반학교 총장이 따로 있다. 그리고 애즈베리 부흥이 일어난 장소는 신학교 채플이 아니라 일반 대학교 채플"이라며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한인 교수 한 분을 만나서 왜 젊은이들에게 하나님께서 특별히 부흥을 허락하셨는지를 물어보게 되었고, 그 분이 말하기를 '확실히 젊은 친구들의 기도가 순수했기 때문에 부흥의 불길이 확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 "애즈베리대학교 신학대 티모시 텐넨트(Timothy Tennent) 학장을 만나서 북한선교를 하는 사람임을 밝히고 대화를 나눴다"며 "티모시 학장은 서재에서 책 한 권을 꺼내면서 부흥은 한국에서 먼저 일어났음을 말하고 '이것이 남북통일로 이어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면서 큰 감동이 되었다고 했다.

기드온 동족선교회 박상원 목사©기독일보 DB
(Photo : 기독일보) 기드온 동족선교회 박상원 목사©기독일보 DB

그리고 그는 "드디어 채플실로 들어서게 되었는데, (기도하기 위해) 계단 앞에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무릎을 꿇고 앉는 순간부터 눈물이 흘러내렸는데, 주체할 수가 없었다"며 "확실히 성령님께서 임재하는 곳임을 알게 되었다. 누구나 눈물을 흘리는 건 아니겠지만, 사모함과 동족을 향한 주님의 사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 눈물이 흘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눈물의 기도 속에 준비하고 있는 제4차 글로벌복음통일컨퍼런스(2023 달라스) 개최에 대한 기도가 되었는데, 마음의 평안함을 느꼈다"며 "제4차 대회를 위해 준비하는 모든 손길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어 마음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끝으로 고린도후서 5장 18~19절 말씀을 봉독하고, "애즈베리대학교 총장님의 말씀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총장들과 교수들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고, 딱 한 가지 한 것이 있다면 학생들이 예배드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옆에서 중보기도 하고, 학생들이 목마르지 않도록 물을 가져다주었다고 했다"며 "그 고백을 통해 그 분들의 '겸손과 섬김'이 청년들로 하여금 회개케 하는 변화가 있게 했으며,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으로, 이후 300명가량의 학생들이 각 지역으로 나아가 이 부흥의 사건을 증거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나의 행위가 자랑거리가 되지 않고, 겸손과 섬김으로 우리 또한 제4차 대회를 준비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에는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기도제목.

1. 각자·가족·교회공동체와 나라·조상들의 신사참배를 두고

2. 개최지 달라스 지역교회들을 위한 기도

3. 행사진행에 대한 기도

4. MZ세대를 위한 기도

5. 저녁찬양집회 강사들을 위한 기도

6. 선택강의 강사님들을 위한 기도

7. EM 사역자(Youth Pastor, Youth Leader)들을 위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