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예수님께 인격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밝힌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절대다수가 최소 한 달에 한 번도 현장 또는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국성서공회(Americann Bible Society)가 최근 발표한 '성경 현황: 미국 2022'(State of Bible : USA 2022) 8월 보고서를 인용해 "18세 이상의 Z세대 교인 중 40%가 주로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7세 이상 교인이 36%로 그 뒤를 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자신이 예수님께 헌신하고 있다고 밝힌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중 약 66%가 최소 한 달에 한 번도 현장 또는 온라인 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2022년 1월 10일부터 28일까지 50개 주와 워싱턴 D.C.의 18세 이상 성인 2,598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Z세대는 2021년 10세에서 25세, 밀레니얼 세대는 2021년 26세에서 41세로 의미한다. 

57세까지의 전체 성인 중 절반 이상(54%)이 "예수 그리스도께 인격적으로 헌신하고 있고 오늘날에도 신앙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그 중 신앙을 '실천'하고 있는 경우는 3분의 1 미만이었다. 

미국성서공회 정보 책임자인 존 파콰르 플레이크(John Farquhar Plake) 목사는 "이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불안감 속에 안전과 희망을 찾고 있는 젊은 이웃들과의 관계를 의식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독교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세대가 하나님의 말씀과 의미있게 연결돼 삶의 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지역사회에서 그들의 신앙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한다"고 했다.

실천적인 기독교인들은 개신교 또는 가톨릭 신자로서 신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또 실천적이지 않은 기독교인들은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여기지만 신앙이나 교회 출석의 중요성과 같은 영역 중 적어도 하나가 부족한 이들을 의미한다. 

실천하지 않는 Z세대 기독교인의 경우 61%가 그리스도께 인격적으로 헌신했다고 답한 반면, 밀레니얼 세대들의 경우는 57%였다. Z세대 응답자 중 28%만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교회에 출석한다고, 밀레니얼 세대는 22%가 그렇다고 답했다.

Z세대 응답자 중 13%와 밀레니얼 응답자 중 12%만이 성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간주됐다. X세대(75%)는 실천하는 기독교인들 중 가장 성경을 가장 많이 보는 세대였다.

조사에 따르면, "실천하지 않는 기독교인"으로 여겨진 이들은 "실천하는 기독교인"보다 온라인 예배에 참석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천하는 기독교인들은 예배에 직접 참석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 조사의 '실천하는' 기독교인과 '실천하지 않는' 기독교인에 대한 정의에 따르면, 모든 미국 성인의 거의 절반(46%)이 비실천적인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3월 퓨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의 내용을 밀접하게 반영했는데, 퓨리서치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봉쇄 이후 재개된 예배에서 대면 예배 출석이 정체됐음을 보여 줬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봉쇄가 시작된 지 몇 달 후인 2020년 7월, "지난달에 예배에 직접 참석했다"고 한 미국 성인은 전체 응답자의 13%였다.

2021년 3월 퓨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그 수치는 4%p 증가한 17%를 기록했으며, 2021년 9월에는 26%로 증가했다. 그러나 2022년 3월에는 27%를 기록해 전년 동월 26%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