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재활센터와 영산 신학교, 교회 사역 등
240명 신학교 졸업, 12곳 제자 교회 세워
폴란드에서 난민 돕고 교회 얻어 예배 드려
제48회 순복음 세계선교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지아 지역에서 사역중인 김용만 선교사가 선교 사역을 보고해 관심을 모았다.
2010년 10월부터 전임 선교사에 이어 12년째 사역 중인 김용만 선교사는 "현지에 마약재활센터와 영산신학교, 교회 세움 사역 등을 하고 있다"며 "마약 중독에서 변화된 이들을 포함해 240명의 현지인이 신학교를 졸업하고, 12개 제자 교회가 세워져 있다. 순복음 영성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고,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도록 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용만 선교사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너무 많은 인명 피해를 당하고 있다. 수많은 건물과 도로와 기반시설이 처참하게 파괴됐다"며 "나라를 지키라는 명령으로 18-60세의 남성은 해외로 나갈 수 없다. 약 600-800만의 피난민이 국경을 빠져나갔지만, 전쟁이 끝나면 바로 돌아가기 위해 국경 근처에서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전쟁터에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은 난민들의 아버지 남편 형제 아들이다. 부디 살아 돌아오기만을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며 "국경을 넘은 피난민들의 삶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 전시관이나 체육관 등에서 간이 매트리스를 깔고 생활 중이다.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은 민간인들이 훨씬 많고, 지하 방공호와 지하철역에서 몇 개월씩 생활하며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포로지아 제자 목사와 현지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교회와 지역을 떠나지 않고, 구호활동을 하면서 교회로 오는 피난민들을 섬기고 있다. 그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저는 폴란드에서 난민들에게 집을 제공하고 생활을 도우며, 교회를 얻어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라고 했다.
김용만 선교사는 "국경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인신매매범이 극성을 부려, 부모들이 마음놓고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거나 직장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믿고 맡길 아이 돌봄 시설을 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선교사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 하루속히 전쟁이 종식되고 그 땅에 평화가 임하고 헤어진 가족들이 재회해서 주님을 마음껏 예배하는 날이 속히 돌아오길 기도해 달라"며 "우크라이나 선교를 위해 성도님들의 지속적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리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