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생계 활동이 떠받치는 북한 경제의 현실"
'세상에 부럼 없어라'…사회정치적 생명을 강요하는 체제
통일선교는 복음을 듣지 못한 영혼을 위한 사명

제3차 LA 글로벌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컨퍼런스 셋째 날인 16일에는 동아대학교 강동완 교수가 강사로 나서 북한의 실상과 통일선교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 교수는 먼저 북한 사회를 "거대한 감옥"이라고 표현하며 북한 주민들의 현실을 소개했다. 그는 "북한은 흔히 'Life in a Prison State(감옥 국가)'라고 불린다"며 "북한과 중국의 국경에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주민들의 삶 자체가 거대한 감옥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우상화 체제에 대해 "북한의 모든 마을에는 반드시 영생탑이 세워져 있으며 대형 모자이크 벽화가 설치되어 있다"며 "밤이 되면 일반 주민들의 집은 어두워도 영생탑과 선전시설에는 불이 밝혀진다"고 설명했다.

강동완 교수
(Photo : 기독일보) 강동완 교수

강 교수는 북한의 경제 현실에 대해서도 "북한이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첨단 시설이 아니라 전력난을 견디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가정은 아직도 제대로 된 유리창조차 없는 경우가 많고, 거리에서는 소달구지와 함께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선전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는 "북한 경제는 여성들의 생계 활동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여성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장마당을 오가며 무거운 식량 가방을 메고 살아간다. 압록강에서는 지금도 조선시대의 뗏목과 비슷한 유벌공이 사용되고 있으며, 양강도 주민들은 장작을 마련하고 빨래를 하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교수는 북한 체제의 사상교육도 설명했다. 그는 "'세상에 부럼 없어라'는 북한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노래"라며 "북한은 인간에게 육신의 생명과 사회정치적 생명이 있다고 가르치며, 사회정치적 생명은 수령과 당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고 철저히 세뇌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일선교의 이유를 강조하며 "어머니가 공산주의로 철저히 무장해야 자녀도 공산주의자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이 북한의 교육"이라며 "지금도 수많은 북한의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한 번도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죽어가고 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통일선교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북한군
(Photo : 기독일보) 참석자들이 우크라이나에 억류된 북한군 포로들의 한국 송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남북 두 국가 체제로 가도 된다', '나중에 여건이 되면 통일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은 지금 우리 앞에 있다"고 했다.

강 교수는 우크라이나에 억류된 북한군 포로들에 대해서도 말하면서, "우리는 늘 한 사람을 살리는 일에 주목하며 기도한다"며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억류된 북한 청년 두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키이우는 지금도 계속 공격을 받고 있으며 비공식적인 소식에 따르면 이 두 명의 포로도 다른 곳으로 이동됐다고 한다"며 "그들은 수많은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지금까지 살아왔고, 하나님께서 이 두 형제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두 개의 국가'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도 충분히 개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Save Them, Save Freedom'의 마음으로 기도해 달라"며 에스겔 16장 6절을 인용해 "피투성이가 되어 버려진 생명을 향해 '살아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북한 영혼들을 바라보며, 끝까지 버텨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