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이윤재 목사의 조기 은퇴 후 3년이 넘도록 담임목사를 찾지 못했던 분당한신교회가 윤교희 목사를 청빙했다.
교회는 지난 5일 공동의회를 열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559명 중 찬성 450표 반대 109표로 윤 목사를 제3대 담임으로 가결했다.
교회는 "그동안 당회를 믿고 3년의 긴 세월을 무릎으로 간구하시며 주님 예비하신 목사님을 묵묵히 기다려주신 성도님들께 감사하다"며 "새 담임목사님과 함께 하나님이 펼쳐나가실 한신교회의 미래와 부흥을 소망하며 계속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윤 목사는 26일 첫 주일예배 설교를 전했다. 앞선 3일 한신교회서 금요기도에서 설교했던 윤 목사는 "한신교회에서 목회를 처음 배우고 설교를 잘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 제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목사님들의 기도로 오늘날 목회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말씀을 전하는 것이 매우 떨린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윤교희 목사(59세)는 한신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석사(Th.M.)와 목회신학박사(Th.D.in Min) 학위를 취득했다. 해성교회와 안양중앙교회에서 각각 5년간 담임목사를 지내고 청년목회자연합회 이사장, 베트남 호치민 153신학교 학장을 역임했다.
'별세목회'로 알려진 故 이중표 목사에 의해 1977년 설립된 분당한신교회는 기독교대한장로회(기장)의 대형교회 중 하나다. 2대 담임 이윤재 목사가 정년을 5년 앞두고 조기 은퇴한 후 여러 차례 청빙 시도가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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