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결혼은 이혼의 위험요소로 알려진 동거에 대한 동거부여 경향이 낮기 때문에 이혼으로 끝날 가능성이 낮다고 미국 가족연구소(Institute of Family Studies)가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1995년부터 2019년까지 15세에서 49세 사이 여성 5만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가족성장조사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결과 결혼 당시 연령이 중요한 요소이며 여성이 언제 결혼을 하느냐에 따라 이혼에 대한 종교적 영향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했다.
IFS 연구원인 라이먼 스톤과 브래드 윌콕스는 "결혼 연령에 대한 통제나 혼전동거에 대한 지표가 없다면 종교적인 교육을 받은 여성의 이혼 가능성이 약간 낮다"라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종교적 교육을 받은 기혼 여성의 연간 이혼율은 약 5%였다. 종교를 가진 여성은 4.5%였다.
그 차이는 가톨릭과 주류 개신교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났으며 복음주의 개신교 여성들에게는 약간 분명했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사회경제적 배경과 여성의 교육적 경력 궤적을 통제한다면, 종교 교육을 받은 여성은 비종교적 교육을 받은 여성에 비해 결혼 후 15년 이내에 이혼할 가능성이 약 10% 낮다"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같은 종교적 배경과 나이를 가진 여성이 독신에서 동거 없이 직접 결혼할 때, 동거 후 결혼한 여성보다 이혼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25세 이전 결혼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여성의 경우 특히 그렇다. 30세 이후 결혼한 여성의 경우 이 관계는 뒤집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일부 데이터에서는 44세 이하의 여성만 관찰한 반면 다른 데이터에서는 49세 이하의 여성을 관찰했기 때문에 30세 이후 결혼하는 여성에 대한 추정치는 신뢰도가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30세 이후 결혼한 여성은 분석에 포함된 결혼 연수가 더 적었다. 그러나 특히 20세 이전이나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 결혼할 경우, 결혼 전 동거가 이혼의 주요 위험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고했다.
IFS 연구원들은 어떻게 종교가 안정적인 결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결론을 내릴 수 없었지만 세 가지 가능한 설명을 제시했다.
이들은 "종교는 사람들로 하여금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제도 혹은 지역사회 지원을 제공할 수 있으며, 낭만적인 만남의 질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종교가 결혼 경험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결혼 안정성에 기여한다"라며 "종교는 여성이 잠재적 배우자를 바꿀 수 있도록 한다"라고 했다.
이어 "둘째, 종교는 여성이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을 바꿀 수 있다. 종교적인 여성은 동거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고 헌신적인 연합의 동반자 관계를 원하기 때문에 이들은 다른 여성보다 일찍 결혼상대자를 적극적으로 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종교가 중요한 방식으로 파트너 간 역학을 바꿀 수 있다"라며 "종교적인 여성들은 연합의 안정에 중요한 가치, 신념 등을 공유하는 배우자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면 향후 갈등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종교적 결혼, 이혼으로 끝날 가능성 낮다”
미 가족연구소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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