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11시 북한구원기도성회를 위한 40일 철야기도회가 시작됐다. 이번 기도회는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릴 24차 ‘북한구원기도성회’를 위한 특별철야 기도회로 에스기도센터에서 4일부터 7월 12일까지 월~목 밤 11시, 금요일 밤 11:30, 토·일 밤 10시에 진행된다.
기도회 첫날 이선규 목사(대전 즐거운교회, 세종통광)가 ‘목숨’(막 10:28-3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며 “첫날이라 긴장된다.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개척할 때도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힘들었지만 목숨을 거는 순간 두려움과 힘듦이 벗어졌다. 어떻게 하면 안 죽을까 잘살아 볼까 하면 스트레스 받지만 ‘이렇게 살다 죽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가면 두려움이 없다”며 “어떻게 하면 안 죽을까, 잘 살까 주님과 줄다리기하고 계산하며 눈치 보며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지만 자기 목숨을 걸면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날 어떤 공동체든 목숨 거는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한 세상이다. 나에게 허락한 공동체에서 리더가 방향을 제시했을 때 사람에게 하듯 눈가림하지 말고 주께 하듯 하라. 출세를 위해 자녀교육을 위해 내 집 마련을 위해 목숨을 걸듯 이 땅에서도 목숨을 건 사람은 그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목숨을 걸어서 얻은 열매의 결과가 나이가 들어 효력이 없고 영원하지 않다면 무의미한 것”이라며 “늘 변하는 상대의 세계에 목숨을 걸면 내 명대로 못 살 수가 있다. 절대의 세계 즉 수천 년이 지나도 늘 변함이 없는 원리·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진리 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살 때 늦게 시작한 일, 꿈, 철야기도라 할지라도 성공하고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누가복음 17장 32절에 롯의 처를 기억하라 말씀하셨다. 기억한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인데, 창세기 19장에서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아 소금기둥이 되었다. 하나님이 이 땅에서 해야 할 사명을 주셨는데 그 일을 하다가 우선순위에 밀려나고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다. 롯의 때처럼 노아의 홍수 때처럼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는 그 날도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들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지었다. 소돔과 고모라를 하나님께서 불과 유황불로 내려서 뒤엎으시는 순간까지 그러했다. 할 일이 있고 사명이 있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 상대세계 때문에 시선과 초점을 내려가지 않게 하고, 이스라엘 백성처럼 애굽을 뒤돌아보지 말고, 하나님의 완벽한 언약을 바라보며 목표 가나안까지 들어가야 한다“며 ”끊임없이 변하는 이 땅의 현상에 침몰하지 않고 변하지 않을 절대 진리 안에서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지 심는 대로 거두는 것이고 눈가림하며 적당히 하면 안 된다. 미지근한 신앙생활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도 뺨을 맞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뺨을 맞는다. 창세기 13장에 롯이 인간적인 계산으로 헤아리고 영적인 것과 세상의 것에 양다리를 걸치고 소알 쪽을 바라보았다. 하나님의 징계가 시작되어 강력한 도시국가를 통해 사람들을 노예로 끌고 가고 재산을 다 뺏어가고, 아브라함을 통해서 롯을 살려주셨다. 회개의 기회로 여기고 정신 차리고 절대 세계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데 여전히 상대세계를 바라보니까 세상 사람에게도 뺨을 맞고, 시위될 청년들은 롯의 말을 마음으로 받을 줄 모른다. 롯의 아내는 구원의 기회 줬음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뒤를 바라보다 소금기둥으로 끝나버리는 비참한 결말을 맞았다”고 했다.
이어 “누가복음 14장에 자기 십자가를 질 각오를 하고 신앙생활을 하라고 하시면서 망대의 비유와 전쟁의 비유를 드셨다. 망대, 건물을 지으려고 할 때 비용이 얼마나 들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계산하고 목숨 걸어야 망대가 완공되고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는다. 임금이 전쟁을 나갈 때 일만의 군사로 이만의 군사와 싸워 이기려면 어떤 대가를 치르고 각오로 임해야 하는가? 생각 없이 하려면 싸우지 말고 화친하라 하셨는데, 영적 싸움에서 대적인 사탄 마귀와 화친하고 화목하면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앙생활은 일만의 군사로 이만과 싸워 이기는 것이다. 적당히 해서 양다리 걸쳐서 이길 수 없고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철야 기도하는 분들 영적 싸움인데 목숨을 걸어야 이긴다. 절박한 상황 속에선 저 역시 죽기를 무서워했다. 안 죽으려고 하니까 무서운 것이고 더 잘 살려고 하니까 무서운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살다 죽어도 좋다며 죽으려고 하면 물불이 두렵지 않고 창검이 겁없다. 죽기를 각오하는 타이밍, 목숨을 거는 그 타이밍만큼은 담대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요한복음 12장에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고,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리지만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한다 하셨다”며 “하나님 약속의 말씀이 먼저인 자가 악조건 속에서도 살아가는 것이다. 어느 자리든 공동체가 처한 위기와 어려움 가운데 죽지 않고 더 잘살려고 하면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지만, 인생에 무언가 걸 게 있고 흔들 깃발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며 “철야기도를 통해서 하나님 주신 깃발을 목숨 걸고 붙잡고, 40일의 첫날을 기도로 돌파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기도인도는 이용희 교수와 이중인 선교사가 맡았으며, 복음 통일과 북한선교, 코로나19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했다. 이들은 “12년째 한결같이 기도회를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은혜와 자유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인생의 마지막 철야기도로 여기며 목숨 걸고 돌파하는 기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