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최근 중국 국가안보국이 지난 2017년 파키스탄에서 IS에 납치돼 살해된 중국선교사가 인터콥선교회 소속이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에서 기독교 선교의 지속적인 장애를 예상한다. 중국 사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23일 회원단체에 발송했다.
파키스탄에서 우르두어를 배우다 학생들에게 믿음을 전하게 된 중국선교사 멍 리시(Meng Lisi, 26)와 동료 선교사 리 신헝(Li Xinheung, 24)은 2017년 5월 24일 IS에 납치됐고, IS는 6월 8일 두 사람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KWMA는 '중국 국가안보국 정치안보 3건 리포트 안내'에 대한 공문에서 "지난 19일 중국 인민일보에 중국 국가안보국이 중국 정치 안보에 위해를 끼치는 요인으로 3가지 사건을 선별해 발표했다"며 "중국 국가안보국은 첫째 중국 인권 지원활동을 벌인 외국계 NGO 문제, 셋째 중국 파룬궁 문제와 함께 두 번째로 중국 선교사 납치, 사망 사태의 원인을 인터콥선교회라고 적시했다"고 밝혔다.
KWMA는 중국 정부가 외래 종교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가운데 중국 사역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하면서 "아울러 선교지에서의 비자발적 철수 상황에서 비인도적 처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며 사례 수집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인터콥 측은 "해당 선교사들은 본 선교단체가 아닌 중국 선교단체 파송 선교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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