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복음주의연맹(Evangelical Alliance, 이하 EA)의 선교학자 필 녹스(Phil Knox) 박사는 "2025년을 기점으로 영국 교회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그는 최근 『2026 미션널 트렌드(Missional Trends 2026)』에 게재한 글에서 "2025년은 영국 교회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해였다"며 "2026년은 영국 역사상 영적으로 가장 개방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스는 "지난 100년 동안 영국에서 교회 출석률은 꾸준히 감소해 왔다. 그러나 2025년에는 여러 연구 지표에서 그 흐름이 바뀌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 결과와 EA 회원들과의 대화, 선교 환경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앞으로 교회들이 주목해야 할 선교적 흐름 다섯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영적으로 더 열린 사람들의 증가다. 그는 "2026년은 영국 역사상 가장 영적으로 개방된 해가 될 것이다. 무신론은 계속 쇠퇴하고 믿음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음주의 교회는 성장하겠지만, 동시에 탐구자들은 기독교뿐 아니라 다른 종교, 이교, 오컬트에도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위치톡(WitchTok)'이 알파 코스만큼 인기를 끌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둘째, 설명되지 않은 영적 경험과 사건의 증가다. 녹스는 "지난 1년 동안, 신앙으로 가는 길로 이전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수많은 사례를 들었다"며 새로운 성인 기독교인의 28%가 영적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후 신앙을 탐구했다는 데이터를 언급했다. 그는 "교회에 와서 '저게 뭐였지?!'라고 묻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 복음의 기회 확대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부담이 계속되면서 푸드뱅크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국의 거의 모든 푸드뱅크가 교회와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회가 자선 사역과 신앙 나눔을 더 잘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이용자 중 극히 일부만이 신앙 여정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초대를 받는다. 그러나 그 초대 하나로 많은 이들이 기독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섯 살 미만 자녀를 둔 부모의 74%가 지난 12개월 동안 교회 활동에 참석한 적이 있다"며 "가정 사역을 잘 연결하는 교회들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째, 성경과의 더 깊은 교감이다. 그는 "최근 몇 년 새 성경 판매량이 87% 증가했다"며 "성경 참여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의 베스트셀러 성경은 앞으로도 인기가 더 커질 것이며, 젊은 세대는 '가짜 뉴스'와 '포스트 트루스' 시대 속에서 진실하고 심오하며 아름다운 복음에 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질을 지키면서도 문화와 연결된 교회는 번영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독교인들은 성경 읽기를 탐구와 결단의 여정에서 결정적인 요소로 꼽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섯째, 제자도의 도전이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앙에 들어올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제자 여정의 다음 단계에 대한 분명한 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신앙을 시작한 이들의 가장 큰 필요는 영적 훈련을 세우고 새로운 공동체를 찾도록 돕는 것"이라며 "많은 새 신자들이 양육받지 못하거나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해 교회를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2026년에는 교회 지도자들이 초기 영적 형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영적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이들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 녹스는 "2026년은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의 해"라며 "교회 지도자들은 신앙 탐구자들을 환영하고, 성경 참여와 제자도 형성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통해 신앙을 깊이 탐구하게 될 것이며, 교회는 이를 통해 새로운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