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원로목사회(회장 송병기 목사)를 비롯한 10여 개 교계 단체가 1일 오후 5시 뉴욕만나교회(담임 정상철 목사)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번 예배는 원로목사회가 주관했고, 뉴욕지구한인목사회, 대뉴욕지구 원로성직자회, 뉴욕교역자연합회, 뉴욕목회자기도회, 글로벌여성목사회, 미주여성목사회, 뉴욕한인여교역자회, RCA 교단 뉴욕한인여목회자협의회 등 10여 개 목회자 단체가 협력해 진행됐다. 예배와 기념식 주요 순서는 뉴욕목사회 관계자들이 다수 맡았다.

송병기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이준성 목사(뉴욕교역자연합회 회장) 기도, 하정민 목사 성경봉독, 뉴욕목사부부성가단 ‘부흥’ 찬양, 박희근 목사(뉴욕지구한인목사회 회장) 설교, 이승진 목사 헌금기도, 한문수 목사(전 회장) 축도 순서로 드렸다.

이준성 목사는 기도에서 “107년 전 나라와 민족을 잃고 어두움 가운데 있던 우리 민족에게 하나님은 독립을 향한 열정을 허락하셨다”고 했다. 이어 “교계가 어지럽고 뉴욕이 어지러운 시점에 우리가 함께 일어서서 뉴욕을 복음화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도하는 선각자들이 되게 해 달라”며 “107년 전의 그 정신을 이어받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설교를 맡은 박희근 목사는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느 1: 4–6)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1919년 3월 1일의 외침은 단순한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자유를 위한 영혼의 외침이며 신앙의 자유를 위한 성도들의 외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선언서 서명자 33명 가운데 16명이 기독교 지도자였다는 사실은 당시 독립운동의 중심에 교회와 성도들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 박 목사는 “3·1절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민족의 운명과 함께 울었던 날”이라며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은 패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성경 역시 출애굽을 기억하라고 강조하며 기억은 정체성을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느헤미야의 모습을 언급하며 박 목사는 “예루살렘의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가 울고 슬퍼하며 금식하고 기도했다”며 “믿음의 사람, 특별히 리더라면 민족의 아픔 앞에 무감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는 국경이 없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조국이 있다”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마땅히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조만식 장로와 주기철 목사를 언급하며 “신앙이 생명보다 귀하다고 외친 믿음을 기억한다면 오늘 우리가 불의 앞에서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기도는 약한 자의 도피가 아니라 역사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느헤미야가 기도한 뒤 행동해 무너진 성벽을 재건했듯 우리도 기도와 행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설교 말미에서 박 목사는 최근 교계 상황을 언급하는 듯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오늘날 교회를 무력하게 만들고 목회자들을 우습게 여기는 세력들과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된다”며 “끝까지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때에 저를 뉴욕 목사회 회장으로 세우셨는지 많이 기도한다”며 “불의의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는 일에 함께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예배 후에는 3·1절 기념식이 이어졌다. 김홍석 목사(교협 증경회장단 의장)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진행했고, 이광선 강도사의 애국가와 미국국가 제창, 권케더린 목사의 독립선언문 요약본 낭독, 3·1절 노래가 이어졌다. 이어 현영갑 목사(박정희기념사업회 총무)가 ‘삼일절 정신 계승 및 자유대한민국 수호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서는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정의·평화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민족의 통합과 화합을 이루며 자유민주주의의 번영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또한 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미래 세대에 평화롭고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행동할 것을 결의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만세삼창을 외쳤고, 류승례 목사(어린양개혁장로교회)의 폐회 및 만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뉴욕한인원로목사회 주관으로 삼일절 107주년 기념예배가 1일 만나교회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Photo : ) 뉴욕한인원로목사회 주관으로 삼일절 107주년 기념예배가 1일 만나교회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뉴욕한인원로목사회 주관으로 삼일절 107주년 기념예배가 1일 만나교회에서 열렸다. 뉴욕목사부부성가단 찬양
(Photo : ) 뉴욕한인원로목사회 주관으로 삼일절 107주년 기념예배가 1일 만나교회에서 열렸다. 뉴욕목사부부성가단 찬양
뉴욕한인원로목사회 주관으로 삼일절 107주년 기념예배가 1일 만나교회에서 열렸다. 뉴욕목사회 박희근 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Photo : ) 뉴욕한인원로목사회 주관으로 삼일절 107주년 기념예배가 1일 만나교회에서 열렸다. 뉴욕목사회 박희근 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뉴욕한인원로목사회 주관으로 삼일절 107주년 기념예배가 1일 만나교회에서 열렸다. 현영갑 목사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Photo : ) 뉴욕한인원로목사회 주관으로 삼일절 107주년 기념예배가 1일 만나교회에서 열렸다. 현영갑 목사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