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목회 콘퍼런스 '강단을 숨쉬게 하라'가 18일 본국 사랑의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류응렬 목사(미국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전 총신대 교수), 이용걸 목사(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 원로)가 '칼빈의 성경해석과 설교작성', '본문 묵상에서 설교 작성', '예수 중심의 해석과 설교 작성', '설교를 살리는 전달법' 등을 제목으로 강의했다.
첫 날 강의에서 류 목사는 "장로교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요한 칼빈이 어떻게 설교 했는지, 어떤 자세로 목회하고 설교할지 살펴보려 한다"며 종교개혁과 루터, 그리고 칼빈에 대해 소개했다.그는 "종교개혁은 진리의 선포가 일으킨 변화로 성경해석과 설교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현재 루터의 설교 2,300편이 현존하고, 칼빈의 설교 2,023편 이상이 현존한다. 루터와 칼빈은 목회자이자 설교자이며, 말씀 선포로 삶의 변화를 주도했다"고 했다.
특히 "종교개혁의 가장 핵심은 '성경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ible)'였다"며 "칼빈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심으면 가치관이 바뀌고, 그 말씀으로 삶을 살 때 가정과 사회 체계가 바뀌는 것을 꿈꿨다"고 했다.
이어 류 목사는 현재 출석 성도 3.5%인 독일과 출석 성도 0.7%인 프랑스의 상황에 대해 "유럽의 교회들이 문을 닫고 팔려나가는 문제는 강단이 무너지면서 일어나게 됐다"며 "성경이 무오하다는 것이 사라지면 세속주의가 들어오고 모든 것이 무너지게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칼빈의 성경관'에 대해 "칼빈은 성경이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는 계시, 오류 없는 진리임을 믿었다. 그는 성경 그대로를 드러내기만 해도 하나님께서 역사 하신다는 신앙이 있었다. 당시는 로마가톨릭 교회가 성경의 권위보다 우위에 있던 시대였기에 '오직 성경'이란 말은 혁명이었다"고 했다.
또 류 목사는 "설교자는 태양이 아니라 달"이라며 △ 저자 중심의 해석을 할 것 △ 성령을 절대적으로 의존할 것 △ 설교의 적용은 자신부터 할 것 △ 예수님이 자리에 앉아 계신다고 생각할 것 △ 인생의 마지막 설교인 것처럼 전할 것 등을 강조했다.
이밖에 류 목사는 성경적 설교를 위해 해돈 로빈스의 『강해 설교』, 『성경적 설교와 설교자』, 『성경적 설교 작성과 전달』, 브라이언 채플의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 시드니 그레이다누스의 『구약의 그리스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그레엄 골즈워디의 『성경신학적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로이드 존스의 『설교와 설교자』, 앤디 스탠리의 '『청중을 변화시키는 설교』를 추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