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가 18일 오전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교경협) 제46차 신임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오 목사는 지난 2017년(제44차)에도 대표회장을 했었다.
이날 취임식을 겸한 '나라의 안정과 민생치안을 위한 기도회'에서 오 신임 대표회장은 "우리가 일본보다 경제가 약하고, 중국보다 인구도 적지만 대한민국이 일본, 중국보다 더 나은 것이 바로 교회"라며 "우리 조국은 매일 100만 성도가 새벽을 깨우는 기도로 하나님의 보호를 간구하는 나라"라고 했다.
오 목사는 "전국 15만 경찰관, 5천여 경목단들이 힘을 합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영적인 강국으로 든든히 보호하시고 지켜주실 것"이라며 "기도는 교회를 보호하고, 기도하는 교회는 국가를 보호한다고 믿는다. 경찰은 섬김의 헌신을 통해 국가를 실제로 보호한다. 경찰들이 복음의 역사를 통해 기쁨과 감사로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도회 설교는 '때는 지금이다'(전도서 3:1~8)라는 제목으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전했다. 김 목사는 "때가 지금이다. 지금 이 때가 바로 모든 민족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갈 때"라며 "교경협의 사역은 육신의 생명 뿐만 아니라 죽은 영혼까지 살리는 사역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복음을 전하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함께 하실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님은 지역 사회를 섬길 뿐만 아니라 국내외 선교 영역을 확장하는 데에도 특별한 열정을 갖고 계신다"며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말고 열섬히 전도해서 15만 경찰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때로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장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치안총수)은 인사말을 통해 "1972년 창설된 교경협은 그 동안 순직 경찰 유가족 돕기 등 사랑과 봉사, 기도와 성원으로 경찰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며 "48년 간 변치않는 사랑을 보내주신 목사님들께 전국 경찰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축사한 양병희 목사(제40차 대표회장)는 "오정현 목사님은 그 동안 소외된 곳을 위해 은밀하게 헌신해 오셨다"며 "그런 섬김의 리더십을 잘 발휘하셔서 임기 동안 이 사회에 더 큰 안정과 평화가 임하고 희망찬 소식이 들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김덕룡 수석부의장(민주평통자문회의), 돈디 코스틴 총장(찰스턴대학교, 전 미공군 군종감)이 축사하고 신철모 목사(전국경목총회 대표회장)가 격려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