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승인은 종교간 분쟁 야기시키는 사안"
"불법 매입 또는 재단 불법 합병 시도 멈춰야"
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회장 임승안 총장)와 소속대학 총장 일동,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회장 정상운 박사)과 소속회원 전·현직 총장 일동 등이 안양대학교 사태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1945년 우리나라의 해방과 이후 정부 수립의 격동기에 눈물의 선지자 고봉 김치선 박사에 의해 1948년 8월 한국교회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서울 남대문교회에서 설립된 70년 기독교 사학 안양대학교(전신 장로교신학원, 대한신학교)를, 포교 방식뿐 아니라 기독교와 전혀 관계없는 대순진리 혹은 불교에서 파생된 타종교로 논란이 되고 있는 대순진리회 성주방면(이하 대진성주회) 산하 대진교육재단에 매각 또는 재단 합병하려는 것에 대해, 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와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에 소속된 모든 전·현직 총장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 매각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는 "기독교 사학의 타종교로의 매각 혹은 합병은 건학 이념인 기독교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유은혜 장관)는 대진성주회 관계자들과 산하 교육재단 관계자들인 문OO, 허OO, 김OO, 이OO에 대한 이사 승인은 종교간 분쟁을 야기시키는 심각한 사안임을 감안해 달라"며 "대진성주회도 기독교에 도전하는, 기독교 사학을 불법 매입하려는 혹은 재단을 불법 합병하려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교육부와 대진성주회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며, 이미 승인된 문OO, 허OO과 교과부 승인 요청 중인 김OO, 이OO에 대한 이사 승인을 취소와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며 "한국교회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대학을 타 종교인 대진성주회에 불법 매각하는 행위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종교간 분쟁이 야기될 것을 경고하며, 한국교회 전체와 신학대학들과 기독교 대학들이 연대하여 강력하게 대처해 나아가야 한다"고 재차 천명했다.
이에 우일학원과 대진성주회, 그리고 교육부와 국회에 아래 사항을 촉구했다.
1. 우일학원 이사장 김광태 장로는 신앙양심을 저버리지 말고 건학 이념을 훼손하는 타 종교로 불법 매각하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2. 대진성주회는 기독교 사학을 불법적으로 소유하려는 기독교에 대한 도전을 즉시 멈추고, 우일학원 등재 이사들과 등재 승인 이사들을 철회하라.
3. 교과부는 설립목적에 반하는 타 종교에 은밀히 매각하고 매입하려는 우일학원 이사장 김광태 장로와 대진 성주회 이사들의 승인을 취소하고 불법 매각에 대해 검찰에 고소하라.
4. 국회는 뒷돈 거래 사학 매매 근절을 위한 사학법을 즉각 개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