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이 "하나님이 세상을 이 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크리스마스날 사랑의 말로 따뜻한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
심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tvN 아모르파티에서 허지웅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내비치자, "최근에 故 신성일 선배님이 돌아가시고 허지웅 작가님은 암투병 중이시라는 소식에 너무 놀랐고 많이 안타까웠다"며 "허지웅 작가님의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엄마 무릎 베개에 누워 울어보고 싶다'는 말에 치매로 8년간 고생하시다가 2014년 95세에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지금도 난 어머니에게 못해드린 것만 생각나고, 불효한 것만 생각이 난다. 왜 그때는 몰랐을까? 왜 그때는 엄마에게 더 잘해드리지 못했을까? 그 생각만 올라온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정말 부모님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허지웅 작가님이 크리스마스 날, 어머니에게 꼭 오늘 지금 '사랑한다'고 말씀하시고 어머니의 무릎 베게에 누워서 따뜻한 사랑의 대화를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다. '어머니의 무릎 베게'라는 말만 들어도 너무 설레고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끝으로 심형래 감독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예수님이 탄생하신 크리스마스 날, 허지웅 작가님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들, 딸 자녀 분들이 더 늦기 전에 아버지, 어머니에게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고 부모님과 아름다운 사랑의 말로 따뜻한 대화를 많이 나누시기를 바란다"며 "암환자 10명 중 7명이 사실상 완치 판정을 받는다고 하니 허지웅 작가님이 반드시 완치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