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판문점교회 성탄축하연합예배'가 지난 18일 판문점교회에서 드려졌다고 한국기독실업인회(CBMC)가 밝혔다.
성탄절을 앞두고 북녘땅에도 복음의 메시지와 증거되고 성탄 캐럴이 울려퍼지길 소망하는 이번 예배는 왕십리교회(맹일형 목사)와 판문점교회(박봉진 목사)가 주최하고 한국기독실업인회 NBI(CBMC NBI·North Branch Incubator), JSA경비대대, 에스더기도회, 대성동자유의마을, NNSC 후원으로 총 1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1부 예배에서 맹일형 왕십리교회 목사는 성탄절의 의미를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이 땅의 통일을 기도하며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북한을 위한 찬양과 기도, 헌금 후 평화통일과 JSA경비대대 병사들의 안전을 위해 합심기도가 뜨겁게 진행됐다.
▲맹일형 목사가 1부 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한국CBMC |
2부 행사는 기념 축하 인사와 선물 증정 시간이 있었다. 이승율 중앙회장은 서면을 통해 "올해도 어김없이 남북 통일선교의 전초기지인 판문점교회에서 성탄연합예배로 모여 하나 됨이 감사하다"며 "이 연합예배가 남한과 북한을 하나로 잇는 연결고리이자 북한에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복음의 통로로 작용하기를 소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이 평화통일과 JSA경비대대 병사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국CBMC |
스위스와 스웨덴 장병을 대표해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웨덴 대표가 격려사에서 "예수님 덕분에 평화와 행복이 있다"며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고, JSA경비대대 미대대장은 "평화는 절대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며 평화로 가기 위해 △판문점과 대성동을 위해 △JSA에 있는 한국인, 미국인, 북한인을 위해 △기적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기독실업인회는 대성동 마을 주민과 초등학교, 유엔군 군사정전위원, 유엔 중립국 감독위원에 선물을 전달했고, 왕십리교회와 에스더기도회는 미군 장병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특별히 김영구 중앙부회장은 이날 식사와 성탄선물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여 더욱 풍성하고 넉넉한 시간이 되었다.
▲CBMC가 유엔군 군사정전위원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CBMC |
3부는 대성동초등학교 퓨전타악단, 프뉴마 발레단의 발레공연, 왕십리교회 박준용, 최용환 청년의 독창, 에스더기도회의 에스더중창단 공연, 오경희 교수 외 3명의 가야금 연주, 나경화 가수의 찬양, 신금순 목사의 색소폰 연주, 인사아트홀 김학민 관장의 공연 등 다채로운 성탄 축하 공연이 이어지면서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시간이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합창한 후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