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끔찍한 테러가 그 같은 잔혹성의 뿌리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시킨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교구의 성직자이자 과거 파푸아뉴기니에서 17년간 선교사로 사였했던 폴 리차드슨이 최근 "종교가 테러의 뿌리인가"라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이 사건 용의자인 살만 라마단 아베디가 무슬림 원리주의자였다는 점 때문에, 자유주의자들이 종교적 동기가 그의 범행에 작용했다고 비판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프랑스 내 이슬람에 대해 평생을 연구해 온 길스 케펠은 살라피주의(초기 이슬람 복고주의)자들이 프랑스의 무슬림들로 하여금 정치적 해결책을 찾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올리버 로이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이슬람의 급진화가 아닌, 급진주의의 이슬람화"라고 주장하며 종교의 책임을 덜 강조했다. 케펠과 로이는 서로의 주장에 대해 비판해 왔다.
리차드슨은 특정한 하나의 양식만을 내세우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며 각각의 테러는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많은 경우 사회에서 실패하고 표류하던 젊은이들이 약물을 접하면서 테러를 저지르게 된다고 했다.
그는 살만 라마단 아베디의 경우 범죄 조직과 연결된 뒤 개종하고 종교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시리아나 리비아로 가서 세계의 모든 문제들이 서구의 지배 때문에 때문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그같은 발상은 이슬람이 아닌 공산주의에서 시작됐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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