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안상홍 증인회'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의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최근 주간조선과 인터뷰를 갖고 '아머니' 하나님에 대해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교회가 잘 되는 이유를 묻자 "성경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고, 성경대로 하는 교회니까 잘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믿음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살아 있는 신앙"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서로 형제자매라고 하는데 그것은 지상에 가족이 있듯, 우리 영원한 집인 하늘에도 영의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며 "가족은 아버지와 자녀로만 구성되지 않고 가족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어머니가 반드시 있다. 이처럼 천국에도 우리 영의 어머니가 계신다"고 했다.
또 "'70억 전도'가 목표라던데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라는 물음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이신데 안 될 일이 뭐 있겠나"라며 "70억 온 인류에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영의 아버지, 어머니를 알려주고 싶고 그 사랑을 함께 나누면서 영원한 행복이 있는 천국으로 함께 가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대 종교의 역할에 대해 "참된 종교는 어머니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우리 하나님의 교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전해 인간성 회복을 돕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진정한 종교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주간조선은 김주철 목사와 한 인터뷰 외에도 하나님의교회를 자세히 다룬 특집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여기서 주간조선은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설명한 김 목사의 말을 요약해 옮기는데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반에는 하나님이 '혼자'가 아닌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히브리 원어성경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하는 첫 구절부터 '하나님'이 '엘로힘'이라는 복수 형태로 기록되고 있다. 천지를 창조한 신은 한 분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들'인 것이다. 이렇게 복수 형태로 기록한 곳이 약 2500군데나 된다. 성경에 '하나님'이 복수단어로 표현되어 있는 것은 기독교계에서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그 이유는 오랜 기간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이 궁금증이 하나님의 교회 설명에 따르면 쉽게 풀린다. 아버지 하나님만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한국교회 주요 교단은 이 같은 교리가 정통 기독교의 그것과는 배치된다고 판단, 하나님의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이 기사에서 하나님의교회 측은 "십자가는 결코 그리스도의 상징이 될 수 없다. 십자가는 기독교가 세속화되는 과정에서 유입됐다"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