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18차 다니엘기도회가 열리던 모습. ⓒ오륜교회
지난해 오륜교회에서 제18차 다니엘기도회가 열리던 모습. ⓒ오륜교회

지난 17일 미국의 유명 기독교단체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은 기도에 관해 한국교회로부터 배워야 할 2가지 자세를 소개했다.

복음연합은 최근 '한국 내 복음 프로젝트'를 발족하고 방한해 한국교회의 기도 관행을 살펴봤다. 이들이 주목한 한국 기도의 특징 2가지는 구체적이며 지속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한국 기독교인들이 박해받는 이들을 위해 열렬히 기도하는 점을 주목한 복음연합은 "한국 기독교인들은 여러 나라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는 이들을 위해 열렬히 기도하고 있다. 분단된 나라 북한에서 핍박이 심하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지고 기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독재정권으로 인해 고립된 사회이다. 그만큼 기독교에 대한 핍박도 엄청나다. 복음연합은 한국에서 북한의 종교적 자유가 보장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북한에 대해 한국 기독교인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복음연합은 "북한은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이지만, 언젠가 북한교회들이 핍박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한국 기독교인들의 기도 제목 중에 적어도 하나는 북한에 관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기도를 자주 하며, 이를 일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복음연합의 설명이다. 한국교회는 규모와 상관없이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복음연합은 "한국의 기도 모임은 한 사람이 이끌고, 공통의 기도 제목을 나눈 뒤 다 함께 큰 소리로 기도한다"며 "신앙생활에서 기도가 예배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 매일 새벽기도회를 열고, 한번 시작하면 1시간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