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밴드 결성 10주년 기념 콘서트가 4일 오후 2시와 7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전 세계의 꿈을 잃은 어린이들을 위해 노래하고 춤추는 컴패션밴드가 걸어 온 10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어린이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두 차례 공연에 총 2,500여 명이 참석했다.
결성 1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이번 콘서트에는 컴패션밴드 1, 2, 3기가 총출동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노래뿐 아니라 무용과 비보잉, EDM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진행에는 오랜 멤버인 주영훈·박시은 씨가 나섰다.
특히 초창기 멤버인 차인표 후원자 등 1기 멤버가 당시 무대를 그대로 재연했으며, 1기부터 현재까지 모든 멤버들이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 한국컴패션 홍보대사 션이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누와 함께 '지누션 완전체'로 공연을 펼쳤다. 이 외에 소방차 김태형, 송은이, 제아(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의 솔로무대와 컴패션밴드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컴패션밴드는 한국컴패션 후원자들 중 공연 관련 재능을 가진 이들이 활동하는 100% 자원봉사 모임으로, 공연과 자원봉사 등을 통해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실상을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후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06년 배우 차인표 씨와 회사원 6명으로 시작돼, 어린이를 위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430회 이상의 무료 공연을 선보이며 3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후원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2009년 1집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 2013년 2집 앨범 <그의 열매>를 발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한국컴패션에 기부, 전 세계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