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어 곤란하게 된 것은 죄 값의 징계였는데 회개하도록 채찍질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엘리멜렉은 아내 나오미와 말론 기룐 두 아들을 데리고 재산을 정리한 재물을 가지고 하나님의 징계를 피하여 저주받은 땅 모압으로 이주한 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재촉했던 것입니다.
1. 베들레헴을 떠나는 불행
베들레헴은 떡집이란 뜻으로 미가서 5장 2절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탄생하실 곳으로 예고했었습니다. 요한복음 6장 50절, 51절에서는 예수님은 자기가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라 하시며 누구든지 이 떡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리라 하셨습니다.
베들레헴은 곧 오늘날의 교회와 같아서 강단으로부터 목자를 통하여 생명의 떡, 진리의 말씀이 무진장 공급됨으로 그 교회에 속한 양떼가 배불리 먹고 영원하고 신령한 하늘소망을 가꾸게 하는 곳입니다.
양떼가 생명의 떡집을 떠나 저주받은 이역 땅 모압에 가서 안주하며 웰빙(well-being)하겠다고 자리를 잡은 것은 신앙회복을 위해 징계하시는 하나님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하는 반역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모압으로 가져간 그 모든 재산도 하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더 잘 섬기라는 목적으로 주신 것인데 죄악의 도성에 가서 탕진하게 되었으니 이 어찌 배은망덕이 아니겠습니까?
얼마 가지 않아 엘리멜렉은 죽었고 그 아내 나오미가 두 아들과 함께 남았던 것입니다.
왜 가장인 엘리멜렉이 서둘러 죽어야 했는가를 남은 가족들이 바로 깨달아서 서둘러 생명의 떡집 베들레헴으로 돌아갔었더라면 두 아들마저 객사하는 불행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인데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도 다가오는 죽음을 깨닫지 못한 불찰로 두 아들마저 죽고 결국 나오미와 모압 여인인 청상과부 두 명과 세 과부만 남았던 것입니다.
이제 나오미는 남편도 두 아들도 객지에 묻어버린 처참한 신세가 되어 비통하기 이를 데 없는 참담하고 불행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2. 베들레헴 회복의 복음을 듣고 귀향을 서두르는 나오미(6절 이후)
나오미가 모압생활 10년 동안에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청상과부가 된 모압 여인인 두 자부와 함께 지내는 세월은 탄식과 절망이며 너무나 처절하고 참담한 신세를 슬퍼하며 통곡하는 세월 속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양식을 주셨다는 복음을 듣게 되자 나오미가 베들레헴으로 돌아갈 뜻을 정한 것은 베들레헴을 떠난 것이 객지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게 된 원인임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13절 후반 말미에 “여호와께서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인하여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나오미가 베들레헴(하나님의 떡집)을 향하여 돌아가는 길에 두 며느리에게 각기 친정으로 돌아가 개가하여 인생을 새 출발하도록 강권했을 때 큰며느리 오르바는 작별인사 하고 돌아갔으나 작은 며느리 룻은 극구 사양하며 끝까지 시 어머님과 동행동숙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어머님의 백성이 내 백성이 되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며 죽는 일 외에는 결코 어머님에게서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나오미는 부득이 룻을 데리고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어 복을 받았거나 성공한 나오미가 아닌데도 룻이 그토록 시모님을 붙좇아 따른 것은 하나님의 깊은 섭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또 룻도 하나님의 매를 피하여 도망가면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과 매를 맞은 후에라도 중심으로 회개하며 하나님의 품속으로 돌아가는 신도는 반드시 용납하시고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실 하나님으로 알아보게 되고 믿어졌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3. 회복받기 위한 회개의 진실성(19절 이하)
회개의 발걸음을 재촉하여 마침내 베들레헴 성문에 들어서는 나오미에게 베들레헴 사람들이 이가 나오미가 아니냐고 떠들썩했을 때 나오미(기쁘고 즐거움)가 자기 이름을 나오미라 하지 말고 마라(쓰고 괴롭다)라고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라고 했으며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칭하느뇨.”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렇게 고백함은 자기 가족이 베들레헴을 떠나므로 하나님의 징계와 채찍을 피하고 모압 땅에 돈 많이 가지고 가서 불신세계와 어울러 잘 살아 보겠다는 웰빙의 꿈이 얼마나 어리석고 가증되며 하나님을 능멸한 죄, 배은망덕한 죄악의 행보였음을 뼈가 저미도록 후회하며 통탄하는 아주 솔직하고 진실된 깊이 있는 회개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날 많은 교인들이 생명의 떡집 진리의 교회를 쉽게 떠나 지옥으로 쓸어가는 죄악의 홍수에 휩쓸리거나, 주께서 맺어주신 목양지간(牧羊之間)의 인연마저 헌신짝 버리듯 믿음 없이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책임목회의 사명을 위해 몸부림쳐온 목자의 가슴에 또 하나의 못을 박는 아픔보다, 떠난 양의 당하게 될 불행과 멸망을 우려하며 가슴 조여야하는 안타까움을 어찌 할 것인가!?
4. 룻을 통한 나오미의 회복섭리(4장 10절 이하)
하나님께서 구약시대 (BC1110년대)에도 이방 여인 모압 태생의 룻을 택하시어 나오미의 자부가 되게 하고 시부와 시숙 남편까지 남자라곤 다 죽어버린 불행한 가정,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가정의 시모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는 회개의 길에 편승하여 룻도 나오미의 하나님이 자기 하나님이 되어 주실 것을 철저히 믿는다는 고백은 타락한 인간의 의지적 결단이나 고백이 아니라 회개하는 나오미에게 회복을 위한 자료가 되게 할 룻으로 또한 이방구원의 의지를 밝히시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룻을 택하셨고 붙드시고 인도하심으로 베들레헴에서 보아스와 결혼하게 하셨고 오벳을 낳게 하여 다윗왕조의 계보에 등제될 뿐 아니라 결국 그리스도의 계보에도 공히 등제되는 영광의 존재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의 시모였으나 룻의 친모와 같은 관계와 역할로 룻이 보아스에게 낳은 오벳을 나오미가 품에 안고 양육하여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기업무를 자가 없게 아니 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가 낳은자로다 나오미가 아이를 취하여 품에 품고 양육자가 되니 그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주되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하여 그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비인 이새의 아비였더라”(4:13~17)
진리의 떡 생명의 떡집인 교회를 떠나 저주받은 모압과 같은 죄악세상에서 어리석은 기대와 허황된 꿈에 도취되어 세월 허송하며 실패와 멸망을 재촉하지 말고 서둘러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님께서 정해주신 목자와 교회를 찾아 돌아가십시오! 거기엔 주님께서 피 묻은 손의 두 팔을 벌리시고 그대를 뜨겁게 환영하시며 용서하시고 다시 영원하고 신령한 소망의 기쁨과 은혜보장의 생명길로 회복시켜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본문이 주는 교훈과 같이 1장 3절에서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두 아들이 남았으며 5절에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남편과 두 아들 뒤에 남았더라, 죽고 남았더라가 되풀이 되는 과정에서 한 가정이 씨가 말라 몰락하는 진행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떡집을 떠난 삶으로, 없어지거나 죽어가기 시작하거든 서둘러 회개하고 돌아와서 하나님께서 늘 말씀하신 모든 것으로 회복 받으라는 징계적 섭리인줄 깨달아 물질이나 명예나 목숨이 더 없어지기 전에 빨리 돌아와서 온전히 회복 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