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는 긍정적인 말을 듣기 힘든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여기를 가도 “할 수 없다” 저기를 가도 “못 하겠다” 말하는 사람들, 심지어는 교회 내에서도 쉽게 듣는 말이 “믿지 못하겠다”라는 말일 것이다. 물론 이해는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다. 하지만 이러한 무기력함과 의욕상실이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면 이것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신앙관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온다는 사실이다. 즉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는 긍정적인 신앙관으로 맡겨진 환경과 상황에 흔들림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11:1-2은 우리의 무기력함을 극복하게 하는 비결을 알려주고 있는 듯하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그 해답은 바로 “믿음”이다. 히브리서 11장은 특히 믿음 장이라 불리며, 하나님과 함께 했던 선진들과 그들의 태도를 열거하고 있다. 하나님과 함께 했던 선진들이 어떻게 자기 길을 걸어갔으며 어떻게 자신들의 삶에서 포기와 절망이 아닌 승리의 삶을 살았는지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세상은 세상이 만들어낸 스포츠의 영웅, 또는 스크린의 영웅에게 환호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위대한 선진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믿음을 가지고 그 일을 행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는 믿음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보고 경험해야만 믿을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믿음은 볼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마치 지금의 상황에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을 우리가 보려고 애쓰지만 볼 수 없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선진들이 승리했던 비결은 믿음에 있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다윗 그리고 요셉과 욥과 같은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현실 속에서 만나는 어려움의 순간이 있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믿음으로 승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 오늘도 우리는 믿음으로 주께서 준비하신 일을 행하고자 많은 일들을 시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은 암담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을 비워야 할 것이다. 나 자신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성경에 등장하는 선진들과 같이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마음속에 채워야 할 것이다.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모든 일의 해결자 되심을 믿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삶에 모습 속에서 오늘도 우리는 주님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승리하신 것처럼 승리하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