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를 비롯해 미주한인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로 한인이민교회 모델교회상을 제시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목사가 지난 주일(17일) 새벽 4시 쟌스크릭 에모리대학병원에서 소천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61세 생일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정영화 사모와 1남 (정선교)이 있다.
장례는 교회장(葬)으로 치러지며 오는 19일(화) 오후 7시 문상예배, 20일(수) 오전 10시 영결예배가 연합장로교회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하관예배는 11시 피치트리장의사에 있는 장지서 드려진다.
소천 당일예배는 추모예배형식으로 진행됐다. 임시 당회장으로 선출된 심우진 목사는 “정 목사님은 우리들에게 믿음의 귀한 유산을 남기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교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셨고 교인들을 사랑하셨고 사랑의 본을 보여주셨다. 새벽마다 교회와 어려운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셨다. 복음의 일꾼으로 사역에 많은 애를 쓰셨다. 선교지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을 보고 기뻐하셨다. 오늘 이 자리에서 캄보디아에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을 얼마나 갈구하는지 선교일정을 나누고 싶어하셨다”며 슬픔으로 말을 잊지 못했다.
당회 서기 윤모세 장로는 “16일 밤 몸에 불편함을 느껴 에모리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2시간이 넘는 응급처치 후17일 새벽 2시30분경 잠시 의식을 찾았다가 4시경 부르심을 받았다. 정 목사님의 사역을 생각하며 교회가 하나됨으로 기도하자”고 전했다.
한편, 그가 소천 한 17일 곳곳에서 애도가 이어졌다. 한병철 목사(애틀랜타중앙교회)는 "목사님은 교회를 사랑하셨고 삶을 통해 교인들과 후배들 복음주의 연합에 모범을 보여주셨다. 목사님의 리더십과 열정과 사랑이 오래 기억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교회 조 모 집사는 “목사님 너무나 그립습니다. 남겨주신 많은 사역과 성도 한 명,한 명에게 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지켜나가며 보여주신 대로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부디 주님 곁에서 이젠 평안을 얻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너무나 사랑합니다 목사님”라고 회상했다.
양 모 집사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메시지로 위로와 용기를 주셨던 목사님....지금 이 순간 믿을 수도 꿈만 같아서 금방이라도 우리 곁으로 나타나실 것만 같은 목사님의 평소의 가르침대로 땅끝까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복음 열정과 사랑을 열심히 실천하면서 순종의 삶 살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고인은1955년 4월17일 태어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와 미시간 주립대학 대학원(MA)을 졸업했다. 이후 하나님께 자신의 미래를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이사야 43:18-19절 말씀을 소명의 말씀으로 받고 박사 과정을 진행하려던 길을 접고 프린스톤 신학교로 새로운 신학의 길을 떠났다. 또 그는 예일대학 신학대학원(STM)등을 거쳐 미국 장로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북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개척 교회를 시작, 불과 10여명의 불과하던 교인들과 함께 목회를 시작했다. 그는 3년 반 후 그곳을 떠나 LA에서 학업과 목회를 병행하다 1995년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의 6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그는 탁월한 리더십으로160개의 평신도 사역팀이 가동되는 역동적인 평신도 사역, 생명력 있는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132개의 가정 공동체사역, 강력한 선교 지향적인 교회, 새로운 차세대목회의 패러다임의 개발로 건강하고 다이내믹한 성장으로 주목 받는 교회를 혁신하는 한인이민교회 모델교회상을 제시하며 실험적이고도 진취적인 목회 리더십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리더로 미주 교계에서 주목 받았다.
저서로는 ‘교회를 혁신하는 리더십’ (두란노) ,‘영혼을 혁신하는 목회 리더십’ (두란노), ‘성령으로 혁신하는 리더십’ (두란노), ‘진정한 리더십은 위기에 빛난다’(두란노) 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