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연구소 주최 '설교 ON 세미나'가 7일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담임 이태근 목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은호 목사(오륜교회)와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가 강연했다.
'설교를 통한 예배의 부흥'을 강연한 김은호 목사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의의 말씀을 경험하는 것"이라며 "말씀을 직접 경험해야 신앙생활이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설교자는 하나님 말씀을 성도로 하여금 경험하게 만들어야 하고, 기록된 말씀대로 선포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설교자는 자신도 모르는 메시지를 전하거나 확신하지 못하는 말씀을 선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설교의 중요한 원칙 6가지도 소개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①'과거의 하나님'이 아닌, '지금 이 시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전하라 ②설교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와야 한다. 사람들이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설교를 하려 들지 말고, 평범하고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설교를 하라 ③성령께서는 언제나 말씀과 함께 역사하신다 ④본문에 충실한 설교를 하라. 그래야 나의 주장과 철학과 생각이 아닌 하나님께서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 ⑤현장감 있는 메시지를 전하라,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는 죽은 메시지다 ⑥우리 인생 최고의 기적은 예수를 믿고 있다는 것임을 잊지 말라.
이어 이태근 목사는 '에버노트'라는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21세기 디지털 서재 활용법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디지털의 힘을 잘 이용하면 수많은 자료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설교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디지털 서재 구축을 위해 저장과 검색 기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버노트를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직접 시연하며 정보를 제공했다.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설교의 내용 구성과 전달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소개하면서, 아래와 같이 주요 원칙을 소개했다.
①내가 경험한 증거를 활용하라, 남의 것보다는 내 것이 좋다 ②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는 예화가 좋은 예화다 ③공신력 있는 예화를 사용하라. 신뢰할 수 없는 통계는 지양해야 한다 ④청중의 욕구를 공략하라 ⑤추상성을 피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⑥구원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라. 아는 것 같으나 모르는 교인들이 많다 ⑦청중의 신앙 태도와 수준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설교를 준비하라. 남들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해서는 안 된다.
세미나에 참석한 박정수 목사(순복음복의근원교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예배의 다양성과 청년들 문화에 맞는 콘텐츠를 배울 수 있었다"며 "또 미디어를 활용한 설교 준비 방법을 알게 돼 유익했다. 작은 규모의 교회 목회자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세미나가 더 열리면 좋겠다"고 후기를 남겼다.
세미나를 주최한 교회성장연구소 김호성 소장은 "앞으로도 목회자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유용한 목회 정보를 연구·보급하고, 중대형 교회뿐 아니라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지원하고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