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브라운 박사. ⓒhttp://askdrbrown.org
마이클 브라운 박사. ⓒhttp://askdrbrown.org

크리스천포스트의 객원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브라운 박사가 9일, '동성애자들의 증오 뒤에 있는 깊은 고통'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동성애와 관련해 많은 칼럼을 써 온 마이클 브라운 박사는, 한 네티즌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소개했다.

요한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당신은 괴물이다. 또한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이 전혀 없다. 당신은 사탄이다. 이 세상의 세균이다. 이것이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의 전부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브라운 박사는 "그의 이러한 분노를 다스릴 수 있도록 내가 한 일은 무엇일까? 그는 첫 문장에서부터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의 글을 소개했다.

"브라운 씨, 내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당신은 인류를 향해 미움과 독설을 퍼붓고 있다. 여러분은 미국 공동체에 소속된 이들에게 피해를 줄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당신의 미움은 드러났고, 성소수자 공동체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 당신은 몇몇 이유로 우리를 판단할 수 있고, 세상을 구원할 권리가 있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당신에게 나쁜 소식이 있다. 이러한 권리는 당신 같이 부정한 인물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당신의 미움, 교만은 분노를 계속 부채질하고, 이 싸움을 계속하게 할 뿐이다."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그는 "당신이 언젠가 세상은 성소수자 공동체와 더불어 살기 좋은 곳임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성공할 뿐 아니라 공동체로서도 성공적이다. 우리는 참정권 운동을 벌이던 여성들과 같이, 평등한 권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 흑인들이 시민권 운동을 벌인 것처럼 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성소수자였던 예술가들과 지도자들을 언급하면서, 기독교인들 가운데 평화와 사랑을 드러낸 이들은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브라운 박사는 "그가 내가 실제로 믿는 바를 알았다면, 내가 여러 번 말했던 것에 대해서 알 것이다. 게이 활동가들의 눈에 이것은 자유와 평등, 존중을 위한 싸움으로 보인다. 성소수자들의 목표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들의 관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수 차례 '여러분과 만나거나 함께 일하는 동료 중에는, 정말 좋은 사람이면서 성소수자인 이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성경적인 진리와 기준은 타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되,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 주라'고 말한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신사는 나에 대해 매우 다른 인상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를 분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요한은 "사실 당신은 폭력을 보이고 있다. 당신은 모든 성소수자 공동체가 전염병에 감염돼 있을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질병과도 같으며, 모두 성적으로 문란하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브라운 목사는 "다시 심각한 왜곡(비록 평균적으로 게이나 양성애자들, 특히 남성들이 이성애자들보다 더 문란하지만, 이는 모든 게이 남성이나 레즈비언들이 그렇다고 한 것은 아니다)을 한다. 그는 '나는 우리 공동체가 없어지길 원하는 당신과 같은 이들을 매일 대하면서 살고 있다. 나는 구타와 성폭행을 경험했다. 차 뒤에서 마약을 하기도 했다. 난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과 당신이 용납·용서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해 보았다'고 말했다. 이것이 그가 나를 괴물, 사탄, 세균이라고 부른 이유였다"고 말했다.

브라운 박사는 결국 그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차단했다.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욕설과 비방을 하면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는 "브라운 박사와 같이 '킬 더 게이즈'(Kill the Gays) 캠페인을 지지하는 이들에게는 도덕이 없다. 게이 공동체가 느끼는 육체적인 고통을 당신도 느끼길 원한다. 지금은 기독교인들이 매를 맞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트럭 뒤에 마약이 있다. 트럭 뒤에서 마약을 먹이고 담장에 묶어 죽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 그들은 당해도 싸다. 더러운 고집쟁이들"이라고 했다. 또한 "기독교인들의 박해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기 어렵다. 그들은 이러한 일을 당해도 싸다"고도 했다.

어떤 이가 "당신은 증오로 가득 차 있다. 당신이 만났던 진실한 기독교인의 이름을 기억해볼 수 있는가?"라는 댓글을 남기자, 요한은 "목회자인 나의 아버지는 나를 거의 죽을 때까지 때렸고, 사막 한가운데 버려 두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면서. 그는 남은 생애를 교도소에서 보냈다. 그는 기독교인이었다. 자, 지금은 기독교인들의 차례다. 그들이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준 만큼 고통을 당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교회는 심지어 '종교의 자유'를 외치며 아버지를 끌어내려고 했다"면서 욕설을 했다.

브라운 목사는 "비극적이게도 이것이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거짓된 고발과 거짓말 뒤에 심각한 상처가 있다. 고통은 그의 말들에서 몰아치고 있다. 물론 그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없지만, 그의 이야기가 꾸며진 것이라 해도, 그것은 성소수자들로 표현되는 많은 이들과 기독교인들·하나님·성경을 상대로 한 독기에 가득한 그들의 말이 기독교인들의 말과 태도, 행동으로 인한 상처 때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요한과 같은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분노 뒤에 때로 고통이 있다는 것과, 우리가 그 고통에 대해 분노하거나 무시하면 그들에게 주님의 온전함을 발견하도록 도울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브라운 목사는 마지막으로 "작년부터 '다가가고 저항하라'는 격언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문장은 '성소수자들에게 긍휼함을 갖고 다가가되, 그들의 어젠다에 용기 있게 저항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가 수많은 성소수자 지도자들에게 미움과 비난을 받고 미국에서 가장 잔인한 동성애 혐오자가 되면서도, 나의 마음은 계속 그들에게 가 있다. 그들의 회개를 바라고, 그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들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온전한 계획을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사랑이 요한을 만져 주시고, 그가 욕하고 있는 아버지에 대해 알길 원한다. 그를 위해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