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디아코니아 코리아' 출범예배에 참석해 아들의 병역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시장은 "저희 집안에 아들이 귀해서, 이름을 뭐라고 지을까 고민하다 기둥 주(柱) 믿을 신(信), '믿음의 기둥'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이 아이가 교회를 열심히 나가기 시작했고, 대학 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녔다"며 "그곳이 바로 이 사랑의교회다. 오정현 목사님, 우리 아들 신앙생활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그런데 얼마 전 환난에 빠지고 고통을 많이 겪었다"며 병역 논란을 언급한 후, "오히려 그 과정에서 아들이 저희 부부를 위로하는 걸 보고 참으로 큰 은총을 받았다. 이름 잘 지은 덕분"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후 "대한민국이 겪는 많은 고난의 고비고비마다 한국교회봉사단의 섬김과 봉사의 정신이 있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이웃의 어려움을 많이 보듬어 왔다"며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치 말라. 포기하지 않으면 거둘 때가 온다'는 성경 말씀을 기억한다. 여러분의 끊임없는 봉사와 나눔이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