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최근 몇 주째 '부흥'을 주제로 설교하며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의 회복과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그 3주차였던 지난 1월 31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에스라 10:1-5)를 제목으로 설교한 이찬수 목사는 "교회 부흥은 단순히 교인의 숫자가 늘어나거나 교회의 문제가 조금 풀리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며 "인간의 눈으로 보면 지금의 때가 끝이고 절망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이 일하시는, 하나님의 부흥이 일어날 때"라고 했다.
이어 본문에 등장하는 에스라와 백성들의 상황에 대해 설명한 이 목사는 "부흥이란 '영향력 확산의 문제'인데, 본문에는 세상에 영향력을 끼쳐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의 여인과 결혼하는 등 악한 행실에 영향받고 있다"며 "그 악한 영향력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대신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영향력이 유입되는 것이 부흥 운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악한 영향력의 고리를 끊고 선한 영향력의 회복이 일어나는 것이 부흥"이라고 거듭 강조한 이 목사는, 그 첫 번째 방안으로 '본질 회복'을 꼽았다. 그는 "바벨론에 포로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환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성전 재건'이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성전이 복구되는 것으로 에스라서는 끝이 난다"며 "첫사랑이 회복되고 각자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아가는 것, 이러한 마음의 성전 회복을 통해 부흥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방안으로 '함께의 정신 회복'을 꼽은 이 목사는 "에스라서 9장에는 지도자인 에스라가 먼저 회개와 각성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한 사람의 각성을 통해 많은 백성들이 회개하는 '각성의 확산'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먼저 통곡하고 회개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 주니까 백성들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비극이, 에스라와 같은 지도자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희망의 확산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습된 무기력'에 대해 언급하며 "사단은 한 번 낙심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학습된 영적 무력감'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많은 교회가 패배의식에 빠져 있고, 많은 가정이 회복이 어렵다고 생각하며 낙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학습된 무력감에 빠진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성령님께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우쳐 주시는 것, 이것이 부흥이라고 믿는다"며 "부흥의 주체자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갖고 기도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