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 사태와 관련해 김인환 신임 이사장이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인환 이사장은 교수평의회 교수들과 학생들이 이사회 법인처에 무단 난입해 직원을 강압적으로 끌어내고 서류와 컴퓨터 자료를 가져가고 금고를 깨뜨린 행위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는 목회자를 훈련하고 교육하는 신학대학에서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이와 같은 비이성적이고 불법적인 폭력행위와 혼란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곡히 바라는 바"라며 "그러한 행위는 감신 가족 모두에게 불행이 되는 것은 물론, 신학대학을 거룩한 하나님의 동산으로 희망과 기대를 갖고 바라보는 교회와 사회에 크나큰 실망과 불신을 심어 주고 우리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와 수치가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후 총장과 교수들을 향해 "일체의 분쟁과 파벌을 버리기를 바라고, 어떠한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삼가 조심하고, 오로지 학문연구와 목회자 양성의 사명에만 충실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그리하여 감신이 학문적으로나 영적으로 건실하고 더 높은 수준의 신학교육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했다.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학생들이 격은 고통에 대하여 깊이 동정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학생들이 더 이상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은 하나님의 소명에 충실하여 영성훈련과 학문연구에 집중하고 자랑스런 감리교 목회자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더 이상 불행한 사태에 빠져 고통을 겪는 일 없이 행복한 신학도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교단을 향해서는 "2015년 교단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감신사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사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러한 조사위원회는 결코 감신에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더 큰 혼란과 갈등을 일으킬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사장은 이사들과 함께 그동안 감신 공동체가 당한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모든 가능한 일을 할 것이고 모든 분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감신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며, 모든 가능하고 선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