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6개월 앞두고, 33개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기독교유권자운동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를 결성하고 부도덕한 정치인 퇴출과 참신한 기독 정치인 발굴·육성을 선언했다.
연합회는 상임대표에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를 임명하고, 공동대표에 강사근 대표(대한민국미래연합), 강신성 대표(선진대한민국), 김영일 목사(선한이웃), 안희환 목사(기독교싱크탱크), 이수호 목사(공공정책감시시민연대), 이윤호 목사(올리사랑바이블센터), 이호 목사(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임병곤 목사(나라사랑목회자회),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 등을 인준했다.
13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한 상임고문 정창화 목사(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대표)는 "지난 6월 수많은 서울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광장에서 동성애자들의 광란의 축제가 펼쳐져 차마 입으로 말하기 어렵고 눈 뜨고 보기 흉할 정도의 음란한 물건들이 대낮 서울 중심 한복판에서 아무런 제재없이 버젓이 전시·판매됐다"며 "이 모든 일들이 가능하게 된 것은 서울시장 박원순 등 동성애자들을 일방적으로 지지·옹호하는 정치인들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정 목사는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마음에 대못을 박는 정치인들은 사라져야 한다"며 "이 일을 위해 젊은 목사들이 나서 주셔서 기쁘고, 앞으로 기독교유권자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선배 목사들이 적극 밀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대표에 임명된 김규호 목사는 "현재 대한민국에는 안타깝게도 서울시장 박원순을 비롯해 동성애를 조장하고 국민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잘못된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며 "이들을 그냥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지고, 특히 미국처럼 성경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은 '인권침해자'라는 죄명으로 감옥에 가는 박해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목사는 "그러므로 더 늦기 전에 기독교인들이 마음을 모아 유권자로서 잘못된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며 "내년 4월 제20대 총선에서, 동성애를 조장하여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후보들은 반드시 낙천·낙선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동성애를 조장하는 가장 큰 원흉인 국가인권위법도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는 파렴치한 국회의원과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국회의원들은 모두 낙선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 도움을 받아 기독 정치인들의 국가관·윤리관·신앙관을 점검하고, 그들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럽지 않은지 검증하면서 신실하고 사명감이 넘치는 기독 정치인 후보자들을 발굴·후원하며 주님의 선한 무리들이 정치권을 새롭게 하는 일에 앞장서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나아가 모든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윤리적·도덕적·기독교적 관점에서 평가 검증하여 국민의 뜻을 대변해야 할 국회가 무질서와 무능으로 국민을 배신하고 사리사욕의 수단과 당리당략의 장소가 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비윤리적 성문화인 동성애를 퍼트리는 가장 큰 원흉이 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잘못된 활동을 막기 위해, 국가인권위법 제2조 3항의 '성적지향'을 즉각 삭제시킬 것을 국회에 강력 촉구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인권위법 개정을 반대하거나 기권함으로 동성애를 조장·확산시키고 방조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낙천·낙선하도록 1천만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