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사회에 동성애 찬반 의견이 뜨겁다. 동성애에 대해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가?" 아니면 "벗어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탈동성애자들은 한결같이 "동성애는 선천적이지 않고 치유·회복이 가능하기에, 하루빨리 동성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탈동성애자들과 그 가족들은 동성애에 대한 바른 견해를 말할 기회조차 봉쇄당한 채 이율배반적 무시를 당하고 있다. 광고 수익과 시청률 상승에 급급해 무분별하게 동성애 코드를 삽입하고 동성애를 미화·조장하는 미디어들의 활동으로 인해, 이들의 인권은 국가와 사회에서 정당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성소수자 인권이란 명목으로 침해를 받고 있다.
이에 탈동성애운동의 당위성에 공감해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문가 집단과 지식인들이 6월 26일 오후 총신대 종합관에서 '탈동성애인권교수포럼'을 발족하고, "현대사회 동성애 담론에 대한 종교적 관점"을 주제로 제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동성애 문제의 답, '회복한 증인들'에게 있다"
이날 '동성애 문제에 대한 복음적 이해'를 주제로 발표한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는 "친동성애 세력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하며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훼손하고 있다"며 동성애 확산 전략으로 △퀴어축제 △동성애 프레임 △동성애자 인권 △사회적 약자 행세 △성정치화 등을 꼽은 뒤, "동성애자들의 전술·전략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복음적 대안을 세워 이들의 영혼 구원과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복음을 상실하자, 청교도 신앙으로 시작된 미국이 친동성애 코드의 사회적 확산과 이에 따른 각 부처별 동성애 확산 정책 등으로 타락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배경 가운데 동성애자들이 다양한 사회참여를 하게 되었고, 이들이 결집해 기독교를 '사회적 약자인 동성애자들을 혐오하고 핍박하는 단체'로 몰아 동성애자 인권을 사회적 이슈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친동성애자들의 로비에 의해 동성애 원인 분석에 참여한 학자들이 '동성애 선천설'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1973년에는 미국정신의학회(APA)가 그 동안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다뤄 왔던 동성애를 질병 코드에서 삭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학계와 교육계에서도 동성애 성향을 성적지향성 차원에서 다루기 시작했고, 그 결과 동성애를 인간의 보편적 성생활 중 하나로 보아야 한다는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유엔과 서방국가의 동성애·친동성애 단체들은 1990년대 한국교회가 전도와 성장에 집중하고 있을 무렵부터 성소수자의 인권을 빌미로 국가인권위를 장악했다"며 "'언론보도준칙'을 통해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은 보도되지 않도록 언론에 재갈을 물렸고, 지자체별 시민인권헌장과 초중고 교과서에 친동성애 코드를 삽입하기에 이르렀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에이즈 확산 통계들을 발표하지 못하게 하는 등, 방대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이들은 '동성애 섹스'(Homosexuality)를 기독교의 중심 사상인 '사랑'과 대비하여, 마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랑'인 것처럼 포장한다"며 "하지만 동성애는 하나님의 사랑의 범주에 들어가지 못 하며, 사랑에 대한 성경적 정의는 결코 성적 쾌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말하는 동성연애가 성경적 '사랑'의 범주에 들어간다면 '수간'이나 '음행', '간음', '수음'도 모두 사랑에 범주에 넣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동성애자들은 '성소수자'라는 용어를 사용해 교묘하게 자신들이 약자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보수 기독교'라는 강자가 약자를 탄압하는 구조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기독교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끊임없어 사회적 약자를 돌봐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기독교를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짓밟는, 문제가 많은 집단으로 사회적 낙인을 찍으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동성애자들의 전략에 대해 설명을 마친 이 목사는 "서방국가와 미국은 동성애자들의 작전에 말려들었지만, 한국교회는 묵묵히 복음의 진리로 돌아가야 한다"며 "동성애자들을 적으로 삼지 말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성령의 능력으로 온전한 변화를 이루게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의 인권 문제의 답은 동성애에서 회복한 증인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며 "내가 상담을 했던 탈동성애지향자들이 1,0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동성애자들을 회복시킬 성경적 프로그램을 만들고 상담사를 양성해, 이들을 복음의 진리로 회복시키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교회가 탈동성애 사역에 손을 놓고 동성애자 단체들과 맞대응만 한다면, 이는 정치적 쟁점으로 이슈가 되어 결국 사회적 약자로 둔갑한 저들의 계획대로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것"이라며 "탈동성애자들이야말로 동성애의 해악과, 동성애에서 회복될 수 있는 복음의 길을 잘 알고 있다.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이 훼손당하고 이들의 존재가 묻혀 버리지 않도록, 우리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탈동성애자 인권 보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리적 비판, 사회적 차별과 달라... 법은 윤리 위에 제정돼야"
▲이상원 교수. ⓒ크리스천투데이 DB |
'현대사회의 동성애운동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제목으로 발표한 이상원 교수(총신대 기독교윤리학)는 "동성애 문제를 신학적·윤리적인 관점에서 파악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 동성애주의자들은 마르크스주의적인 해방운동의 틀 안에서 파악한다"며 "동성애주의자들은 이성애자들을 지배계급으로, 동성애자들을 피지배계급으로 설정한 후, 이성애자들이 동성애자들을 윤리적으로 비판하고 사회적으로 차별하는 것을 '부당한 억압과 탄압'이라고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와 같은 억압과 탄압을 철폐하고 자유를 획득하는 것을 지상(至上)의 목표로 제시한다. 진보 진영이 동성애 차별금지법 관철에 올인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며 "하지만 동성애를 피지배층으로 간주해 이성애에서 해방시켜서 자유롭게 행하는 것이 정당한 사회 윤리적 실천이라는 인식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동성애주의자들은 동성애가 선천적으로 주어진 성적 지향이므로 의지적으로 동성애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이(동성애 선천성)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며,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으로 보고된 자료들은 모두 표본조사의 편향성, 재현에 실패한 실험, 실험 결과에 대한 의도적 조작과 왜곡된 해석 등으로 얼룩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는 인간 신체 구조에 대한 상식적인 정보만 갖고 있어도 후천적 학습에 의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어떤 특정한 성향을 가진 일부 사람들에게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다 열려 있는 가능성"이라며 "이는 동성애는 '도덕적인 선택의 문제'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성애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거부하는 근거'에 대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성 질서'는 남녀 사이의 성관계이며, 동성 간의 성관계는 역리(롬 1:26-27) △하나님께서는 동성 간의 성교를 비윤리적인 행위로 금지시키셨으며(레 18:22), 이는 보편적 도덕률이나 통상적인 사회적 규칙에도 어긋남 △성관계의 중요한 목적은 후손의 번성에 있는 것인데, 동성애를 통해서는 후손을 얻을 수가 없으며, 동성애는 생물학적인 순리와도 맞지 않는다 등을 꼽았다.
이 교수는 또 '이성애자들이 동성애자들을 부당하게 차별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에 대한 윤리적인 비판이 부당한 억압이라고 생각하지만, 윤리적 비판은 사회적 차별과는 다른 것"이라며 "윤리적 비판은 바른 삶의 길이 무엇인가를 이론적으로 제시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주고자 하는 것일 뿐 사회적으로 어떤 불이익을 주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성애주의자들은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자신들의 권리를 법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데, 이는 '이념이나 윤리적 입장의 실현은 법제화의 단계에까지 나아갈 때 비로소 열매를 거두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간파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들이 시도하는 법제화는 법적 강제력에 의지해 건전한 보편적 윤리규범을 파괴시키고, 이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에 대한 심각한 역차별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주의자들은 '성적 지향' 항목을 차별금지법안에 포함시켜, 교육기관에서 동성애가 비윤리적인 성관습이라고 가르치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으며, 만일 이 규정을 어길 경우 법적인 제재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이 말은 성관계에 대하여 학교가 아무런 가르침이나 입장 표명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이렇게 되면 사회의 성도덕은 심각한 자유방임적 '무규범 상태'에 빠져들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교회는 동성애자들을 따뜻하게 이해하며 존엄한 인간들로 대우해야 하지만, 이들이 동성애를 회개하고 이성애자로 돌아올 때까지 지속적인 관찰과 감독을 해야 한다"며 "이들이 끝끝내 이성애로 돌아오기를 거부한다면, 교회는 순결 유지를 위하여 단호하게 이들을 교회 공동체에서 내보내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교회의 정식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직분자로 섬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동성애자들을 보호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법이 건전한 윤리적인 입장은 억압하고 불건전한 윤리적인 입장은 옹호하는 이상한 꼴"이라며 "법은 건실한 윤리적인 근거 위에서 제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동성애 안에 머물러 있고자 하는 자들을 보호하기보다는 동성애에서 빠져 나온 자들을 보호하고 격려하는 방향으로 제정되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