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만 목사
서두만 목사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께, 그 동안 평안하신지요? 

첫째 딸 원이 Columbia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1999년 3월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치자마자 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참 빠릅니다. 덕분에 네 식구가 오랜만에 4일간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찜질방, 센트럴 공원에서 자전거 하이킹, 한인 타운에서 맛있는 식사, 곧 이사해야 할 기숙사 방에서 감사예배, 졸업식 날 아름다운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주며, 그 동안의 수고를 격려하고 축하했습니다. 딸은 전공을 통해 선교기관에서 아이들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4월은 부활 주일, 5월은 Memorial Day 공휴일이 있어 전도하기에 좋은 달입니다. 내외국인 학생 10명, 11명이 각각 초대되어 뷔페식으로 섬기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대학생 전도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준비하신 영혼 한 명이라도 더 전도하기 위해 모든 행사와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지만 영감 넘치는 7명의 찬양 팀과 학생들, 주일 쉬는 날에도 불구하고 주문 뷔페식을 준비해 주신 부부 집사님, 간증 나눔과 삼겹살 후원으로 후배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던 졸업 선배들, 무엇보다 한국과 미국에서 계속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의 협력으로 이뤄지는 사역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6월은 졸업 시즌입니다. 아쉽지만 그 동안 전도하고 양육했던 학생들을 타주로, 한국과 본국으로 파송하는 달입니다. 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기까지 7년간 함께 성경공부를 해왔던 자매도 있습니다. 다 떠나는 줄 알았더니 시애틀 영사관에 취업을 하게 되어 함께 사역하게 된 자매도 있습니다. 동서 사방으로 흩어질 제자들이 직업은 선교도구, 직장과 사회는 선교 현장, 만나게 될 영혼들은 선교의 대상임을 명심하고 직업 선교사의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름 학기는 수강생들이 많지 않아 비교적 여유 있게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좋고, 9월 한 달의 방학은 남은 학생들을 위한 훈련과 다음 학기를 준비할 수 있어 좋습니다. 10월에는 수많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광장에 캐노피와 배너를 설치하고 전도와 설문을 통해 학생들을 모집하는 흥분된 신입기입니다. 가을 추수감사 캠프, 성탄절 음악회와 겨울 캠프로 이어지는 영혼 추수와 제자훈련, 그러고 보면 매월 사계절이 모두 하나님 예비하신 선교의 대목장이지 않나 싶습니다. 목 디스크 수술 이후 1년 반이 넘도록 대소변이 불편하였는데, 장과 위 내시경 검사 이후 신기할 정도로 하나님께서 건강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하나님(렘 33:2)"의 뜻에 순종 잘 하는 하나님의 동역자(고전 3:9)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시는 바와 같이 현재 미국의 37개 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 했고, 그 피해가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달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미국 전역으로 합법화 결정을 하게 되면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목사님들이나 교회, 단체, 공직자들, 사업가들에게 엄청난 불이익과 박해가 가해질 것입니다. 기독교의 진리가 전례 없이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동성 결혼 반대운동을 펼쳐야 할 PCUSA 장로교단과 여러 자유주의 교파 교회들마저 악한 세력의 동조자가 되어버린 현실입니다. 인본주의 초강대국의 영적 도덕적 타락, 선교지 미국의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교회가 불신과 죄와 인본주의로 타락해 가고 있습니다. 이는 부활하신 주님을 주인으로 믿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고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이것을 회개하는 진정한 변화와 부흥, 헌신이 일어나길 강력히 소망합니다.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제자들과 바울의 변화처럼 목숨 건 증인(행 1:8, 20:24), 제자 삼는 제자(마 28:19)가 되어야겠습니다. 

세계 선교의 황금 어장 대학 캠퍼스에서 삶의 변화와 사역의 부흥을 경험하고 다음 세대를 책임지고 나아갈 일군들이 배출되도록 기도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학생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자기가 주인 되어 살기 때문에 변화와 능력이 없습니다. 공부, 편입, 취업, 이성교제, 결혼, 성공... 세상의 평가 기준을 따라 살기에 아주 바쁩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이 우리 인생을 더 잘 아시니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순종하는 학생들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진정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주인의 뜻대로 사는 믿음의 사람들을 세우기 위해 선교센터와 미션 하우스(기숙사)가 필요합니다. 

프래터니티(Fraternity)와 소로리티(Sorority)는 미국과 캐나다의 대학에서 남 여 대학생 동호회를 일컫는 말입니다. 학부생을 위한 오랜 전통의 사교 클럽으로, 참여 학생들은 각자의 전용 기숙사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학과 활동과 행사를 합니다. 폐쇄적인 문화와 신입생들에 대한 강압적인 신고식으로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반면에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풍성한 삶과 승리의 비결임에도 불구하고 대학 복음화를 위해 24시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숙사나 선교 센터 하나가 없는 실정입니다. 사역하는 칼리지 마다 가까운 곳에 아파트나 하우스를, 워싱턴 대학에는 선교센터가 세워지길 기도해 주십시오. 

기숙사는 3억(30만불), 선교센터는 20억(200만불)을 예상합니다. 가진 분들의 이름으로 구입하셔서 선교를 위한 다용도 공간으로 마음 놓고 사용하게 하면 됩니다. 주님의 복음을 위해, 영혼 구원과 제자 삼는 제자 사역을 위해,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일군 파송을 위해, 각 나라에서 유학 온 엘리트 학생 한 명이 변화되어 자국에 미칠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이보다 더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정말 놀랍고 신나는 일입니다. 

저의 집의 차고를 개조하여 개인 또는 소그룹으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무공해 야채가 가득한 텃밭이 있고, 베드민턴 게임을 할 수 있는 잔디 공간도 갖추고 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담한 휴게소입니다. 대부분을 은행 빚으로 산 집이지만 학생들과 이웃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윤택한 생활을 위한 집이나 차, 레저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하나님이 기본적인 필요는 다 채워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사는 것이 아주 좋고 행복합니다. 좀 더 청빈하게 살아도 괜찮습니다. 숫자적으로 큰 교회,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복음 전파, 번식하는 제자,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세계적인 일군 양성, 이젠 후원자들과 합동으로 황금어장 대학에서 좀 더 효과적인 사역을 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저는 하루 $10-15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 10-20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워싱턴 대학을 갑니다. 삼푸나 린스를 쓰지 않습니다. 세수 비누 하나면 족합니다. 손수 이발을 합니다. 학생들에게 밥 알 하나도 버리지 말라고 합니다. 낭비할 수 없는 선교비이기 때문입니다. 

4%의 신자만 전도하고 1%만 양육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재생산을 통한 번식은 더욱 무관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몇 대의 재생산하는 제자를 가지고 있는지 설문을 해 보았습니다. 거의 없습니다. 생명의 복음이 나를 통해 번식되지 못하고 있다면 신앙생활을 잘 못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나 자신인 것입니다. 주인이 바뀌면 주님이 변화 시키시고 일하십니다. 제자 삼는 제자의 열매는 자동으로 맺어집니다. 

세상은 환경오염과 기근과 지진과 종족 분쟁과 극단적 테러리즘(IS, 보코하람)의 무차별 테러 살해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의 잔인한 공포정치도 세계사에 없던 일입니다. 암, 에볼라, 사스, 신종 플루, 메르스를 비롯한 각종 질병, 대형 사건 사고,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 안전지대가 없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잠 18:10)." 미국에서의 후원방법은 DM, P. O. Box Seattle, WA 98145이며, IRS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 070-8746-5813입니다. 

주후 2015년 6월 시애틀에서 서두만(미숙) 드림 

 

<기도 제목> 

1. 캠퍼스 사역의 부흥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도자 양성/디엠(DM) 한글학교를 통한 캠퍼스 외국인 전 도
2. Cozy Corner를 통한 문화사역, 어른들 Core Group 형성
3. 비신자 전도로 부흥하는 건강한 교회, 교회 개척과 선교사 지원 
4. 대학복음화 위한 선교훈련센타/학교별 미션 하우스(기숙사) 
5. 100명 이상 비신자 전도, 50명 이상 양육/건강관리, 가정과 사역의 재정적 필요 공급 
6. 박사 학위 논문 준비 "Raising Up Christian Workers through Reproduction Training of the Discipleship            
    Training School(제자훈련학교를 통한 재생산 사역자 세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