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씨가 네팔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Photo : ) ▲박시은 씨가 네팔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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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자 가족과 함께한 박 씨. ⓒ밀알복지재단 제공
(Photo : ) ▲푸자 가족과 함께한 박 씨.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 배우 박시은 씨가 네팔에 희망을 전하고 돌아왔다.

박시은 씨가 다녀온 네팔은 문맹률이 43% 정도이고 국민 중 4분의 1이 절대 빈곤 속에 살아가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부모들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가난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네팔 아동에게 기초교육 기회를 제공해 가족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박시은 씨가 EBS 나눔0700과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5박 6일간 진행된 봉사활동에서 박시은 씨는, 일본뇌염에 걸렸음에도 치료비가 없어 천막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서퍼나(4)와 학교에 가는 것이 꿈이라는 열 살 소녀 푸자(10세)를 만났다.

국경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떠나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네팔 카트만두시 박터풀의 마노하라 천막촌. 마실 물과 화장실도 없이 천막촌에 사는 사람들은, 밤이면 담요 몇 장에 의지한 채 혹독한 추위와 싸우고 있다. 먼 시내에 나가 하루종일 구걸을 해야 겨우 한 끼 먹을 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학교에 가는 것이 이루어질 수 없는 꿈과 같았다.

서퍼나를 만난 배우 박시은은 "일자리를 찾아 가족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이 빈곤에 노출돼, 병원에 갈 돈 조차 없다는 것이 슬펐다"며 "더 안타까운 것은 서퍼나 같은 아이가 너무 많다는 것이고, 천막촌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가장 기초적인 교육과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탕곳 지역에 방문한 박시은은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어린 동생을 돌보며 집안  일을 도맡아하는 푸자를 만났다. 공부를 잘했지만 가난 때문에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소녀의 소원은 다시 학교에 가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도 야무지고 익숙하게 집안일을 해내는 푸자를 보면서, 박 씨는 "똑똑한 푸자가 방송을 통해 다시 학교에 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시은과 함께 한 EBS 나눔0700 특집 '네팔의 아이들에게 희망을'은 오는 6일 오후 3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 박시은 씨는 지난 5월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돼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왔으며, 해외아동 일대일 결연 '후아유'에도 참여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박시은 씨를 통해 소개된 네팔 카트만두 지역 아이들에게 정기적인 교육과 의료지원, 생활비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팔 아동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은 전화(1899-4774) 또는 홈페이지(www.miral.org)를 통해 후원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