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12월 전쟁설' 예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홍혜선 전도사에 대해, 풀러신학교가 입장을 발표했다. 홍 전도사가 풀러신학교 졸업생인지 문의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풀러신학교는 10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혜선 씨의 '천국과 지옥에 대한 간증'과 '한국전쟁에 대한 예언'은 인터넷 포털에 널리 퍼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이유 때문에 신학교 차원에서 현 상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혜선 씨의 천국 지옥 간증과 예언 사역에 관한 풀러의 입장(Fuller's Position regarding Hae-Sun Hong's Eyewitness and Prophetic Ministry)'이라는 문서에서 학교 측은 "홍혜선 씨가 풀러에서 공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위 과정을 마치지는 못했으므로 풀러의 졸업생은 아니다"고 정리했다.
또 "천국과 지옥을 봤다는 홍혜선 씨의 간증과 하나님의 직통계시(direct revelation from God)에 대한 주장을 근거로 하는 예언사역은 풀러신학교의 신학적 입장과 어긋난다"며 "풀러는 신앙선언서(Statement of Faith)에서 '하나님의 영감에 의한 신구약 모든 책들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고, 믿음과 실천의 유일 무오한 기준(3항)'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학교 측은 "비록 사람들이 하나님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음을 인정하지만,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모든 주장은 성경에 비춰 검증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홍 씨의 가르침과 간증은 그녀의 개인적인 관점을 반영할 뿐, 학교의 신학적 입장이나 가르침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