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은 언제나 우리에게 고통없는 길로 안내하겠다고 유혹합니다. 고난이 없는 사랑을 하라고 유혹합니다. 역경이 없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진실을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행14:22)
만약 우리가 예수님을 위하여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많은 위로를 받고 즐거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주님을 위하여 많은 고난을 받는 것을 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고,예수님의 정신을 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인간적인 심성의 요구이지만, 예수님은 육체의 끌림 대로 살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셨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신 후, 자신을 쳐서 기꺼이 하나님의 뜻에 따르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독교 영성이고, 건강한 신앙입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진실하고 순수한 크리스챤이 되고 싶다면,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십자가는 날마다 져야 합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9:23) 우리가 영적으로 진보하려면 즐거움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어려움을 참아야 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가치는 위로받거나 위안거리를 찾아 헤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크나 큰 고난을 끝까지 견디면서 주님을 의지하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즐겁게 고난을 수용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우리 자신에게 유익한 것도 없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나에게 손해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는 유익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환난을 당하더라도 즐거워합니다. 그것은 환난이 인내를 낳고, 또 인내는 연단된 인품을 낳고, 연단된 인품은 소망을 낳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소망은 절대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롬5:3-5. 쉬운 성경)
사람은 누구나 십자가 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고난 당하는 것도 피하고 싶지요. 누군가를 사랑함으로써 자기 몸을 복종시키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사랑의 기쁨만을 원합니다. 손해? 역경? 희생? 멸시? 아무리 사랑에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 해도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진실을 직면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실은....... 이 세상에 살았던 어떤 성자도 시험과 환난 없이 지내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죄가 없고, 고난 받을 필요가 없으셨던 예수님조차, 살아 계신 동안 고통과 슬픔을 겪지 않은 날이 없었으니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진다고 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이 피해가도록 특별 배려를 해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고난을 겪을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더욱 겸손한 사람이 되어가며, 더욱 부드럽고 친절한 사람으로 변해가야 합니다. 내가 힘들다고 느낄 때, 하나님의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니니까요. 도리어 힘들어하는 나를 보시는 하나님은 더 깊이 사랑해주실 것입니다. -고난에도 감사하는 종, 이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