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를 뒤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야 하는 여호수아는 자신이 너무나 부족하다고 여겨 두려워 떨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여호수아의 권위가 모세와 같아졌습니다. 이유는 요단강을 건넌 일 때문이었습니다. 요단강 앞에서 여호수아는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물이 넘쳐 흘러내리는 요단강을 건너게 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막막한 상황이 오히려 여호수아로 하여금 모세와 같은 지도자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여호수아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았으며 하나님께만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24 시간 주님만 바라본다면 난감하고 막막한 상황이 오히려 복이 될 것입니다. 홍해가 모세에게 복이었습니다. 홍해는 모세에게 좌절을 가져다주는 장애물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임을 증명하는 기회였습니다. 모세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골리앗을 만난 것 역시 다윗에게는 복이었습니다. 그로인하여 다윗은 사울 왕 보다 더 큰 지도자로 부각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집어 삼킬 만큼 두렵게 하는 어려움이 사실은 변장하고 오는 복인 것입니다. 문제는 이 어려움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24 시간 주님을 바라보는가 하는 것입니다.
SIM선교회의 필 스테인 선교사님의 중국 지하교회 이야기입니다. 젊은 여성 두 명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우리가 복음을 전하러 어딘가로 가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곳, 어떤 전도자도 가지 않으려 하는 곳에 우리를 보내주십시오" 목사님은 "당신들은 예수 믿은 지 불과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초 신자들이라면서." 만류를 했습니다. 그러자 이 두 여성은 "우리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읽어보았지만 몇 년 동안 예수 믿어야 복음 전하러 갈 수 있다." 는 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고 합니다. 결국 목사님은 그들을 중국의 어느 외딴섬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2년 후에 그들이 전도지를 구하기 위해 파송교회로 돌아왔습니다. 목사님들 앞에서 간증을 시켰습니다. 목사님들이 교회를 몇 개 세웠냐고 하자 31개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몇 명입니까? 제일 작은 교회가 220명입니다. 큰 교회는 4천 명이 넘습니다."목사님들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무엇을 어떻게 했습니까? 우리는 기도만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성령님께 물어봤습니다. 성령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했습니다." 고난이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고난은 우리의 믿음이 강해지는 조건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두려운 것은 주님만 바라보는 훈련이 되지 않은 채, 사명을 감당하려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