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기법안이 마침내 버지니아 주지사의 서명까지 받아 최종 확정됐다.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31일 동해병기법안을 원안대로 서명했으며 4월 중순 한인 타운에서 서명식까지 갖기로 했다.
미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교과서에서 사라진 동해를 되찾게 되는 동해병기 법안이 마침내 버지니아 주지사의 서명까지 끝마치고 법률로서 확정됐다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주상하원을 통과한 동해병기법안(SB-2)을 지난 3월 31일 원안대로 서명했다고 한인사회에 알려왔다.
미주한인의 목소리 피터 김 회장은 "맥컬리프 주지사가 지난 31일 동해병기법안을 원안대로 서명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서 동해병기법안은 공식적인 법률이 됐으며 7월 1일 부터 발효시행된다.
이에따라 7월 1일 이후에 버지니아주 교육위원회에서 구매하는 공립학교 교과서에선 일본해를 언급할 때 반드시 East Sea, 동해까지 병기하게 된다.
최근까지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동해병기법안에 곧바로 서명하지 않고 수정안을 추가시켜 주상하원에서 재표결하도록 조치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아왔으나 결국 원안대로 서명해 한인 사회와의 갈등을 피하게 된 것이다.
특히 맥컬리프 주지사는 한발더 나아가 북버지니아 한인타운으로 올라와 동해병기법 서명식까지 별도로 갖기로 했다.
피터 김 회장은 "맥컬리프 주지사가 법정시한을 지키기 위해 리치몬드에서 서명했으나 4월 중순 북버지니아를 방문할 때 애난데일 등 한인타운에서 다시한번 서명식을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컬리프 주지사는 이를 통해 동해병기법안 추진과정에서 얼어붙었던 한인사회와의 돈독한 관계를 다시 복원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맥컬리프 주지사는 일본이 주미대사와 로비스트들까지 동원해 동해병기법안을 저지하자 이에 끌려 가는듯 했으나 한인 유권자들의 단합된 목소리와 한국쪽의 압박이 예상보다 거세자 순리 대로 공약을 이행하고 한인들과의 관계개선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서 111년된 한인들의 미국이민 역사에서 처음으로 한인 풀뿌리 민초 운동이 한인파워를 결집시켜 미 주류 정치권을 움직이게 만들고 새 역사쓰기를 시작하는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