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탈(脫)동성애 경험을 고백한 한 여성의 사연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3일 기독교IPTV C채널을 통해 방영된 간증프로그램 '오직 주만이'에 간증자로 출연한 강순화 씨. 그는 "저는 심각한 동성애자였다"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동성애에서 벗어나 기쁜 마음으로 사명자의 삶을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강 씨는 자신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엄마를 힘들게 하는 모습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아빠는 왜 자꾸 화를 내시는 거에요?' 하고 말대꾸를 했다가 아빠에게 목이 밟히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며 "저는 이 일로 아빠에 대한 공포감이 생겼고, '아빠는 언젠가는 나를 죽일 거야'라는 엄청난 두려움과 분노로 아빠를 죽이고 싶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한 그 전에 집에 돌아가는 골목길에서 어떤 중년의 남자분이 저에게 말을 걸면서 다가오더니 갑자기 제 입에 키스를 했다. 너무 더럽고 혐오스러웠다"며 "이런 사건들이 어그러진 남자상을 갖게 했고, 남자가 다가오는 것 자체를 싫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4학년 때 마음이 착하고 예쁜 여자 친구를 좋아하게 됐다고 한다. 스스로도 분명히 여자인 자신이 여자를 좋아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지만 강 자매의 마음속에는 '아빠와 다른 부드럽고 자상한 남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인기가 많았던 한 여자 친구와의 포옹에서 강 자매는 따뜻함을 느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혼자 가슴앓이를 하며 좋아하던 여자 친구에게 고백을 했고 고백에 대한 응답도 받게 됐다.
그러면서도 모태신앙으로 신앙생활을 했었기에 마음 한켠으로는'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만들고 보시기 좋았더라'는 말씀이 맴돌았다. '이거 내가 잘못 살고 있구나. 내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어기고 있구나'하는 죄책감이 들어 괴로웠다.
그러다 20살부터는 "점점 심해지는 아빠와의 갈등으로 부모님과 상의 하에 서울로 취업하게 됐고 이때부터 혼자라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본격적인 동성연애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강 씨는 "처음 시작은 직장에서 인기가 좋았던 언니를 좋아하게 되면서다. 밤을 함께 보낼 정도로 친밀해졌는데 그 언니가 교회를 다니던 사람이라 죄책감 때문에 저와 헤어지기를 원해서 6개월 후 헤어졌다"며 "그때 저는 일반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동성연애를 하는 사람으로 꼬드긴 것 같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시 다른 연하의 동생과 사귀게 되었는데 이 또한 밤을 보낼 정도로 친밀해졌다"며 "동성연애에 대한 죄책감이 점점 커지면서 고통에 시달리게 됐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날 밤 갑자기 심장이 조여 오면서 온 몸이 식고 몸이 떨렸다. 정말 죽을 것 같은 고통이었다. 한 2주정도 견디다 병원에 가게 됐는데 병원에서 심전도도 해보고 몇 가지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정신과에 가보라고 했다. 정신과에 갔는데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약을 먹기 시작했다"며 "이후 그 연하 동생과 헤어지고 약을 1년 이상 먹고 공황장애가 좋아져 약을 끊게 되면서, 하나님이 동성애 때문에 공황장애란 벌을 주셨단 생각이 들어서 여성성도 회복하고 남자를 사랑해보려고 머리도 기르고 옷도 여성스럽게 입었다"고 했다.
강 씨는 '남자'와 만나보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한 남자와 만남을 가졌는데 몇 번 만나는 동안 예전에 남자에 대한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사소한 것에 혐오감과 두려움이 몰려 왔다"며 "그 남자가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허리에 손을 넣을 때마다 짐승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럴 때마다 뭔가 깊은 것을 원하는 것 같아 급격히 싫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과 몇 번의 만남을 가졌지만 연인관계까지 발전하지 못하고 계속 헤어지게 됐다"며 "지친 저는 따뜻한 사랑으로 느껴지던 동성애로 돌아가고 싶어 마침 동성애자들이 모이는 인터넷 레즈비언 카페에 가입하고 채팅을 하면서 한 연하의 동생을 만나 같이 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씨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교회에 함께 다니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 동생과)근처 교회에 다녔다. 그러나 그 친구는 신앙생활을 하다 이것이 죄라는 것을 인식하고 몇 년을 함께하다 힘들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강 씨는 "그 후 '그 친구는 동성애에서 벗어났는데 나는 왜 안 될까?' 많이 고민했고, 한편으로는 헤어지고 난 아픔 때문에 고통스러워 이 교회 저 교회를 전전하며 동성애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고 했다.
하지만 "삼십이 넘어 가면서 잘 버티던 제게 혼자라는 지독한 외로움 때문에 다시 여러 동성애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고 일명 번개팅을 하며 레즈비언 바와 클럽에 가게 됐다"며 "이렇게 즐기다 오는 길은 너무 허탈했다"고 말했다.
모 동성애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한 여자는 기혼녀였다. 남편도 있었고, 자신 말고도 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여자 친구도 있었다. 그는 "엄청난 죄책감이 들었고 견디다 못한 저는 그녀와 헤어졌다"며 "지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교회에서 동성애를 끊기 위해 무릎으로 기도했다"고 했다.
"정말 제 세포 세포에 퍼진 악마 같은 동성애 세포를 다 파괴 시켜달라고 눈물로 처절히 부르짖었는데 정말 목숨 건 절규였어요. '하나님 제가 죽을 죄인이에요. 저 이러다 지옥으로 가겠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하는 긴 기도가 끝나면 무릎이 펴지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기도했지만 끊임없이 지옥가게 될 두려움이 무섭게 저를 괴롭혔어요. 버스를 타도 지옥! 길을 걸어도 지옥! 너무 두려웠고 가던 길도 다시 돌아보며 정말 죽음을 피해보려고 했어요. 그러면 그럴수록 바로 동영상처럼 지옥에서 절규하듯 '살려주세요! 저 너무 고통스러워요! 저 좀 꺼내주세요!' 이렇게 소리 지르는 제 모습이 떠오르는 거에요. 그 처참한 고통이 저의 목을 조르는 것 같았어요"
강 씨는 "겨우 힘을 내어 아동복지에 대한 꿈을 갖고 대학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학교를 다니는 내내 과 수석으로 학비를 내지 않을 수 있었고, 졸업 때는 총장상까지 받을 정도로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했다.
그는 "그때 자신감을 얻어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 더욱 더 동성애를 벗고 지옥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싶었다"며 "그 후 금식, 작정 기도 등 안 해본 것 없이 노력했지만 죄의 고통이 전혀 해결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매번 결심과 결단의 과정들이 있었지만 지옥에 대한 두려움과 죄의 쾌락에 대한 미련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며 "그러던 중 동생네 교회에서 춘천한마음교회 영상을 보게 되며 부활의 복음으로 많은 중독자들이 변화된 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는 "한마음교회로 가야만 산다는 확신 때문에 복지 관련해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읍사무소에서 정식으로 일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정말 어렵게 거절했다"며 "그 교회가 저에겐 마지막 소망 같은 곳이었다"고 말했다.
강순화 씨가 춘천한마음교회에 온 첫날 수요예배때 한 자매가 동성애에서 빠져나온 간증을 했다. 그는 "앞부분이 딱 내 얘기였다.'어떻게 내가 온 날 이런 간증을 하는 거야?'하는 생각과 함께 정말 웃음만 나왔다. 그리고 간증 마지막 부분에 그 자매가 동성애를 벗어났다고 말하는데 너무 부러웠다"고 했다.
이 교회의 기숙사에서 하루를 지낸 다음날 '예수님을 믿지 않은 죄를 회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마음에 주인으로 모시라'는 한 자매가 전하는 복음 메시지를 듣고 '하나님, (주님이 아닌)제가 주인 된 죄를 회개합니다. 제가 주인 되어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어겼습니다. 이 악랄한 죄를 용서해주세요. 예수님이 이제 제 마음의 주인이 되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강 씨는 "마귀가 그 다음날부터 생각으로 쿡쿡 찌르며 괴롭혔다"며 "전에 사귀던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마구 마구' 올라 왔다. 그 고통 때문에 펑펑 울고 싶은데 같이 사는 자매들에게 소리가 들릴까봐 사과를 입에 물고 정말 펑펑 울었다"고 했다.
그는 "'어?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었는데 왜 안 변하지?'했다"며 "저는 느낌과 감정에만 집중했던 옛습관으로 뭔가 펑~ 하고 다음날 요술 부리듯 느낌으로나 행동에 큰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씨는 "바로 이때 마귀의 실체를 더 알게 됐다. '아! 마귀가 넣어주는 생각을 내 스스로 선택했구나' 깨달았다"며 "새벽예배 시간에 회개가 터져 나왔고, 회개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저의 모습을 비춰주셨다"고 했다.
회개기도를 하는 중 하나님께서 비춰주신 그녀의 모습은 십자가 앞에 서서 예수님을 비웃으며 채찍질하고 손목에 못을 박는 로마병정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순화야,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셨고 그녀는 "수만 가지 죄를 회개하며 괴로워하는 것 다 보셨잖아요. 그때 왜 해결해주시지 않았죠? 더 못질해도 사랑한단 말이 나올까요"라며 또 못을 박았다고 했다.
예수님은 고통스러워하시면서 "그리할지라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한다. 내가 너의 죄를 위해 죽어 줄게. 내가 너의 죄를 위해 정말 죽어줄게. 그러나 나는 반드시 다시 살아난다"고 말씀하셨고 강 자매는 "그동안 하나님을 많이 원망하고 미워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이후 창세전부터 인격적인 사랑을 하고 싶으셔서 저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목숨 건 하나님의 사랑이 교회에서도 집에서도 막 부어지는데 정말 어떻게 표현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어떤 단어를 꺼내도 표현이 안 되는 이 마음. 그분의 절대적인 사랑 때문이었어요.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신다'는 말씀으로 많은 은혜를 얻었어요. 예수님의 사랑이 한 번도 아니 단 한 번도 마음에 가득 채워진 적이 없었는데 그 사랑이 막 부어지니까 마음이 뜨거워졌어요"
그는 "눈물샘에 고여 있던 모든 눈물들이 매일 매일 주체 할 수 없을 만큼 흘러나왔다"고 했다. 자신을 위해 죽임 당하신 어린양 예수님, 그 사랑 때문에 감격이 되고 흥분이 돼서 정말 '꺼이꺼이' 울었다고 했다.
강 자매는 "사랑이 그렇게도 갈급해서 세상에서 모조품 사랑을 찾아 진짜 사랑인줄 착각하고 헤맸던 것을 알았다"며 "그래도 예수님은 저를 사랑하셔서 저와 인격적으로 만나고 싶으셨던 거다. 이렇게 예수님의 인격적인 사랑 때문에 제 마음이 완전히 녹아져 버렸다"고 했다.
이어 그녀는 "정말 성경은 사랑의 언어였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사랑 고백서였다"며 "죄를 지으면 너는 죽지만 사랑하는 네가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었다"고 간증했다.
'하나님, 정말 다시는 여자를 마음에 품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동성연애 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다시는 이 죽을 죄로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겠습니다'
강 자매는 "하나님 사랑을 무시하고, 예수님을 짓밟고 제가 왕이 되어 함부로 살았던 이 죄가 얼마나 악랄하고 잔인한 죄인지 깨닫게 되어 이 죄가 정말 끔찍하게 싫어졌다"며 "교회 공동체는 어마어마한 세력으로 저를 괴롭혀 온 마귀를 대적해 함께 기도로 싸워줬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저는 여전히 마귀의 밥으로 살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진실된 사랑을 알고, 제가 제 마음의 주인이 되어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모시니까 자연스럽게 동성애가 끊어졌다"며 "잡다한 생각들로 말씀에 집중이 안 되던 제가, 태어나서 최고로 집중력 있게 말씀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점점 더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강 씨는 "당연히 여러 동성애 사이트에서 다 탈퇴하고 이메일 주소도 모두 다 바꿨다"며 "연락되던 동성애 친구들도, 마음에 드는 여자를 보면 설레던 마음도 완전히 끊어졌다"고 간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리고 놀라운 부활의 복음을 알리고 싶어졌다"며 "정말 이토록 무언가를 알리고 싶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 복음은 꼭 알려야 한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살아나야한다' 이런 안타까움이 솟아 올라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저는 정말 동성애자라는 것을 오픈하기 싫었다. 정말 죽기보다 싫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사랑 때문이다. 그분에게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이 바로 이렇게 저의 모습을 드러내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며 "저와 같은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강 씨는 "전도현장에서도 그렇게 혐오스럽던 남자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어야한다며 복음을 전한다. 또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을 믿고 동성애에서 벗어났다며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역시 동성애를 숨기는 것이 아니었어요. 사랑하는 가족인 교회 공동체에 오픈하니 오히려 사랑으로 감싸주고 기도해줬어요. 이제 교회 가면 목사님도 지체들도 '얼굴이 밝아졌어. 처음 왔을 때 하고 너무 달라졌네' 하고 기뻐해주세요. 이젠 아빠와 통화를 해도 웃으면서 대화를 해요. 그리고 버스를 타도, 길을 걸어도, 지옥에 갈 두려움이 없어졌고 어떡하면 이 기쁜 소식을 전할까 생각하게 됩니다"
강순화 씨는 "저는 이제 절대 동성애자가 아니다. 사랑으로 저를 건져주신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이다"고 말하며 "죄인을 구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고 간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