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12일 2만3천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의회를 개최, 예·결산과 소망관 매각, 정관 개정 등 주요 안건들을 통과시켰다.
구체적으로 올해 예산안은 참석자 중 2만2,772명(96.8%)이 찬성, 429명(1.9%)이 반대했고 311명(1.3%)이 기권했다. 소망관 매각안도 찬성 2만2,727명(96.7%)에 반대 437명(1,9%), 기권 338명(1.4%)으로 통과됐다.
또 2013년 결산안은 찬성 2만2,796명(97%)에 반대 371명(1.6%), 기권 335명(1.4%)이었고, 정관개정안은 찬성 2만2,700명(96.6%), 반대 415명(1.8%), 기권 387명(1.6%)이었다.
교회측은 "이들 안건 중에는 그 동안 내부의 일부 반대파들이 문제를 제기해온 새 예배당 건축비 등 쟁점 부분들이 망라돼 있다"면서 "성도들은 이날 안건마다 96%를 상회하는 찬성률로 교회측이 상정한 안건들에 손을 들어줬다. 반대표는 안건마다 2% 내외에 불과했다. 성도들이 오 목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동의회는 오정현 목사의 주재로 총 4부에 걸쳐 진행됐고 표결은 성도들이 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 중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지만 비교적 순탄하게 열렸다는 게 교회측의 설명.
오정현 목사는 공동의회가 모두 끝난 뒤 "오늘을 기점으로 1년 동안 이어진 사랑의교회 갈등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전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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