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지난 8일 제직회를 열고, 올해 예산과 소망관 매각 등 주요 안건들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 안건들은 오는 12일 열릴 공동의회에서 최종 다룰 예정이다.

이날 제직회는 수요예배 후 총 3,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정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예·결산, 건축특별예산, 소망관 매각 등 정기당회를 거쳐 올라온 안건들을 심의했다. 교회측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찬반 논쟁이 뜨거웠으나 결국 다수결에 따라 모두 통과됐다.

이후 기타 안건에서 '당회 의결정족수' 문제와 관련, "정관에 있는 3분의2 이상 의결 조항을 2분의1 이상 의결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논의를 거쳐 "교회 주요 안건은 기존처럼 3분의2 의결로 하되 일반 안건은 2분의1로 하자"는 쪽으로 정리, 통과됐다.

한편 지난 5일 사랑의교회 운영장로회가 "오정현 담임목사에 대한 일체의 비방을 중지하라" 등의 내용으로 발표한 '성명서'에 대해 교회측은 "(운영장로들이) 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제는 장로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견이 표출된 일부 조항의 문구를 수정한 뒤 운영장로회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