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부흥사협 제31대 대표회장 전승환 목사.
한장총 부흥사협 제31대 대표회장 전승환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 이하 한장총) 부흥사협의회 제31대 대표회장 전승환 목사 취임감사예배 및 신년하례회가 5일 오후 그가 시무하는 안양서부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한 전승환 신임 대표회장은 “1912년 한국 장로교가 첫 발걸음을 내디딘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나눠지고 갈라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지만, 언제까지 분열의 상처와 갈등으로만 점철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비록 교단의 정치와 제도는 다르더라도, 장로교 근본의 바탕과 역사, 지향하는 목표점이 같기에 다시 모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장총이 구성된 줄 믿는다”고 말했다.

전 대표회장은 “특히 우리 부흥사협의회는 산하 조직으로 한국 장로교회의 부흥을 책임지겠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며 “지난 2013년에도 부흥사협의회는 어느 회기보다 열심히 뛰어왔는데, 그 바톤을 31대에서 이어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오늘 이후 모두 하나되어 하나님의 더 큰 뜻을 이루자”고 전했다.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해 전승환 대표회장은 “지도자들의 타락도 요인이겠지만, 무엇보다 한국교회 전체가 방향성을 잃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부흥사들과 함께 모일 때마다 이를 되찾도록 노력하고, 영성이 살아나는 복음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누구 탓을 하기 전에, 나 자신이 너무 높아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고도 했다.

그는 “부흥사협의회는 서로 교단은 다르지만 마음을 열고 복음을 위해 순수하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단체”라면서 “부흥사로서의 소명을 어떻게 하면 잘 감당할지 고민하는 일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세대 부흥사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2세대 부흥사들을 이끄는 일도 감당해야 하는데, 연수원에서 이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5차례 열렸던 ‘한국교회 회복과 일치를 위한 대성회’가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올해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승환 대표회장(왼쪽)이 위촉패를 받고 있다.
전승환 대표회장(왼쪽)이 위촉패를 받고 있다.

이날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 및 신년하례회에서 1부 예배는 상임회장 임순학 목사의 사회, 수석회장 정덕훈 목사의 기도, 서기 정덕화 목사의 성경봉독, 안양서부교회 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한장총 증경회장 김요셉 목사가 ‘복음만 전파하라’(마 20:19~20)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후 공동회장 이광음 목사, 운영회장 이종석 목사, 감사 김종한 목사, 운영회장 정운형 목사, 운영회장 최병책 목사가 각각 “나라와 민족,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위하여”, “남북의 통일과 북한 선교를 위하여”,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 대부흥을 위하여”, “한장총 부흥사협의회 대표회장과 임원을 위하여” “한국교회 부흥을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

2부 취임식은 준비위원장 이창한 목사의 사회, 수석회장 유병기 목사의 취임 기도, 제30대 대표회장 김대성 목사의 이임사, 총본부장 박철수 목사의 대표회장 약력 소개, 제31대 대표회장 전승환 목사의 취임사, 증경회장 정봉기·김인기 목사의 격려사, 홍성국(안양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김병호(총회부흥사회)·양성태(통합)·김재원(대신)·김학면(순복음)·고재윤(밀알포럼) 목사의 축사, 운영회장 소치영 목사의 축시, 찬양사역자 이경미 사모의 축가, 지도위원 민규식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 밖에 회계 임영선 목사, 회록서기 이규봉 목사, 상임총무 여한연 목사, 사무총장 이광호 목사 등이 순서를 맡았다.

3부 신년하례회는 진행총무 정운형 목사의 사회, 지도위원 최길춘 목사의 새출발 기도, 아름다운교회 이혜준 자매의 축주, 대표회장 전승환 목사의 신년 인사, 증경회장 정봉기·김인기·김대성 목사와 지도위원 민규식 목사의 덕담, 사무총장 이광호 목사의 친목, 운영회장 성기영 목사의 마침기도로 진행됐다.

행사 후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행사 후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