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문제에 대하여 평생을 연구한 학자, Gottman은 행복한 부부들의 특징이 <우정>이라고 했습니다. 20~25%의 이혼만 외도로 인한 것이고, 더 많은 경우의 이혼은 결혼생활의 우정을 잃어버리고 심리적으로 점점 멀어져 갔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부부가 '우정'을 개발하려면 사랑의 지도(Love map)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랑의 지도란 상대방에 대하여 알아가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심리적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지요. 아내에 대한 '사랑의 지도'를 가지고 있는 남편은 아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압니다. 배우자가 언제 스트레스를 받는지, 꿈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점들이 무엇이고 싫어하는 점들이 무엇인지를 압니다. 이런 지도를 가지고 있는 남편은 아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아내는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C.S. 루이스는 말합니다. "에로스는 인간의 몸뚱이를 드러내지만, 우정은 인간의 됨됨이를 드러낸다."
빅토르 위고(Victor Hugo)는 사람의 행복이 <사랑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삶에서 가장 큰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 우리 자신 때문에, 아니, 그보다는 우리 자신임에도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 어린 아기도 사랑받을 때 행복하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압니다.
강아지도 주인으로부터 사랑받고 싶어서 꼬리를 흔듭니다. 연예인은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한 감각이 탁월합니다. 성숙한 사랑은 집착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자유하게 해줍니다. 신뢰합니다. 성숙한 사랑은 상대방에게 뿌리(안정감)를 주고 날개(자유함)를 줍니다.
아서 윙 피네로 경(Sir Arthur Wing Pinero)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깊이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늙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결국 죽겠지만 젊게 죽는다. "저는 행복한 삶의 비결이 <대화>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삶에는 진실한 대화가 있습니다. 내 마음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행복합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하나님은 끊임없이 인간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을 봅니다. 어찌보면, 하나님께서 왜 인간을 만드셨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을 닮은 사람, 그리고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실 때 하나님은 행복을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금혼식을 맞은 부부가 있습니다. 그 남편에게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비결을 물었더니, 그는 결혼식 날, 신부의 아버지, 즉 장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장인은 "이 작은 선물 안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자네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들어 있네."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뜯어보자, 커다란 금시계가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시계 앞면에 한 문장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비결이었습니다. "사라에게 좋은 말을 해 주라"
그는 평생 시간을 확인해볼 때마다, 이 문장을 읽었고, 아내에게 좋은 말을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다보니, 금혼식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제자들을 늘 따뜻한 우정으로 대하시고,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주님 아닙니까? 지금도 그렇게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주님이 계셔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이기범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