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 할 사이에 하루, 한주, 한 달, 일 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사람들이 보통 말하기를 "시간은 유수와 같다."(Time flies like an arrow)고 합니다. 빠르게 지나간 지난 계사년에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일들이 많았는데 2014년에는 지구촌에 큰 축제인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과 브라질 FIFA 월드컵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해는 갑오년(甲午年) '말 띠의 해'이기에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갈 것 같고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2014년에 시애틀 목사회 회장으로서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힘차게 달리는 '말'(馬)에 관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말의 매력은 그 자리에서 안주하고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하여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 목적지는 하나님이 의도하시고 계획하신 것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데 그것은 시애틀 지역사회 목사회가 신뢰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며 세대 간의 원활한 협력과 지역사회 영성의 회복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달리고 뛰는 말을 타고 가기 위해서는 말의 속도와 맞춘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순발력을 위해서는 목사회 임원들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시애틀 교회들의 상황에 맞추어 사랑하는 동역자 목사님들과 함께 시간이라는 말을 타고 달리려고 합니다.

말을 타고 앞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눈에 보이는 곳만 가는 것이 아니라 힘겨운 산을 넘어야 하고 가파른 계곡을 향해 내려가야 하는 어려운 순간도 주어질 것입니다. 그때마다 절망하지 아니하고 용기를 내어 넘어야 할 험난하고 가파른 계곡을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이는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실 것이라"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말의 특징을 더 살펴본다면 말은 쉼 없이 앞으로 달려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이 목적하는 곳에 가기 위해서는 충천이 필요한데 이것은 쉼(休息)이라고 봅니다. 더 앞으로 멀리 달리기 위해서는 마음에 기쁨과 에너지가 필요 합니다. 지치고 힘겹게 달리는 사랑하는 동역자들이 있으면 그들을 위로하고 사랑하고 함께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않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도록"노력할 것입니다.

2014년이라는 말을 잘 활용하여 목적, 순발력, 용기, 쉼을 가지고 시애틀 목사회 뿐 아니라 시애틀 지역사회의 공동체가 함께 어우러져 간다면 한 해가 빠르게 지나간다 할지라도 후회함이 없을 것이며 하루하루가 감사함으로 이어져 밝고, 힘차게 뛰는 해(年)가 될 것입니다. 밝고 희망찬 갑오년에는 지난해 경제적인 어려움, 가정적인 힘들었던 것들을 다 털어버리고 하나님으로 부터 각 가정들이 많은 복(福)을 받는 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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