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소천한 국제 기독구호단체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정정섭 회장의 장례 일정이 발표 됐다.

장례예배는 정 회장의 시신이 국내로 운구 돼 기아대책기구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5일부터 7일까지(한국시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위로 예배, 천국 환송예배, 발인예배 등으로 진행된다. 공식 추모행사는 7일 1층 영결식장에서 진행된다.

장례예식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어떤 화관도 받지 않기로 했으며, 조의금 전액은 선교사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고인은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23년 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일하다 전무이사로 퇴직 후, 1989년 기아대책의 창립맴버로 1998년부터 회장을 맡아 2013년까지 24년 간 기아대책기구를 섬겼다.  

고인은 생전 "떡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것, 복음과 함께 떡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이요 세상을 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었다. 

고 정정섭 회장은 기아대책기구를 설립해 국내 민간구호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열정적인 희생과 헌신으로 기아대책을 현재 후원회원 43만여명, 자원봉사자 5만 7천 여명에 달하는 기독교 NGO로 성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