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정정섭(丁鼎燮·72) 회장이 27일 오후 11시 30분 미국 보스턴 메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소천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발견한 혈액암 수술을 위해 지난달 미국으로 향했다. 정정섭 회장은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 때 CCC 김준곤 목사를 만나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이사로 퇴직한 뒤 일본 선교를 준비하던 중 한국 최초로 설립된 국제원조 NGO 기아대책을 함께 창립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기아대책 회장직을 맡았으며, '떡과 복음'을 슬로건으로 기독교계 NGO들 중 가장 신앙적인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내면서도 무리 없이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 기아대책은 현재 후원회원 43만여명, 자원봉사자 5만 7천여명에 달한다.
장례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며, 기아대책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의 시신이 국내로 운구되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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