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명 회장(에머슨퍼시픽)은 22일 서울신대 존토마스홀에서 '고통만큼 성취도 크다'는 주제로 기업 경영 등을 통해 느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전했다. 이중명 회장은 연세대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남대·호서대 명예박사, 한국청소년 행동과학문화원 총재,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대전지역협의회장, 한국소년보호협회장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중명 회장은 "저도 사업을 하면서 한때 아침에 눈을 뜨는 게 싫을 정도로 힘든 시절이 있었지만 영원히 계속되진 않았고,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이 됐다"며 "저를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고통이 있지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도 50년 전에는 캄보디아보다 훨씬 못 살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발전하지 않았느냐"며 "고통을 이겨내면 큰 성취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고통이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전부 크게 될 사람이고, 아무 고통이 없다면 별 볼 일 없는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며 "고통스러워야 묘안도 나오고, 하나님도 의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네 삶이란 돌고 도는 것으로, 인생 최고의 시기에 있다가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고, 최악이라 하다가도 최상으로 올라가는 것"이라며 "그러니 어떤 일에도 너무 기뻐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항상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 고정시켜 열심히 살아가자"고 역설했다.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선 "자기의 것을 자꾸 나눠주려는 사랑의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꾸 주려고 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며 "뺏으려 하면 도망가고 주려고 하면 가까이 오는 것이 바로 사랑의 원리로, 많이 줄수록 상대가 내 편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도서 「오리진이 되라」를 추천하면서 세 번씩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는 "생각 하나, 아이디어 하나에 많은 가능성이 있다"며 "대학이든 회사든 공장이든 교회이든 매사에 혁신적이고 창조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중명 회장은 신학생들에게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건축을 전공했지만 지금 리조트나 호텔 사업을 하고 있듯, 여러분들도 신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그쪽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비전을 가져야 한다"며 "신대원을 나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일반 사회에서 그 인격이나 영성을 보장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비록 말은 못하지만 다들 졸업 후에 대한 걱정이 있을 텐데, 하나님께서 어디로든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며 "신학대를 나오면 물론 목회나 선교사를 할 수 있겠지만, 사업을 비롯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으니 사랑과 배려, 봉사와 칭찬의 마음을 잊지 말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창조적으로 생각하라"고 격려했다.
특히 젊은이들을 향해 한국에서만 일자리를 찾지 말고,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중국 등을 다니면서 개방적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리라고 조언했다. 그는 "시골에서 조그마한 장비업체를 운영하시던 한 분이 캄보디아에 포크레인 한 대 몰고 오셨는데, 지금은 수영장이 있는 2층 집에서 집안일 하시는 분들 6명을 데리고 살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이중명 회장은 신대원생들에게 '멋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10가지 자세'를 알려주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할 수 있습니다'라는 긍정적인 사람. 둘째,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능동적인 사람. 셋째,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적극적인 사람. 넷째, '기꺼이 해 드리겠습니다'라는 헌신적인 사람. 다섯째, '잘못된 것은 고치겠습니다'라는 겸허한 사람. 여섯째, '참 좋은 말씀입니다'라는 수용적인 사람. 일곱째,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라는 협조적인 사람. 여덟째, '대단히 고맙습니다'라는 감사의 사람. 아홉째, '도울 일이 없습니까?'라고 묻는 여유있는 사람. 마지막 열번째, '이 순간 할 일이 무엇일까'라는 주도적인 사람.
그는 "서울신대에 다니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선포하면서 다녀야 한다"며 "아까 말씀드렸듯 무엇이든 나눠주려 하면서 산다면 여러분 주변이 달라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돈만 번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도와주고 나눠줘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