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개 시민단체가 동참하고 있는 동성애입법반대국민연합(공동대표 이용희·안용운·정성희·길원평, 이하 동반국)이 WCC 일부 참가자들의 동성애 공개 지지 행위를 규탄하면서, “이번 기회에 WCC가 동성애 문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정립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WCC 일부 참가자들의 동성애 공개 지지 행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동반국은 “WCC는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지지한 바 없지만, 1961년 인도 뉴델리 총회에서부터 ‘인간의 성’ 문제를 다뤄왔고, 1991년 호주 캔버라 총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목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며 “그러나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교회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유럽과 북미 자유주의 교회들과 아시아·아프리카 보수적 교회들의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는 지난달 31일 ‘WCC는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린 적이 없고, 동성애를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고 했지만, 3일 만에 WCC 참석자 50여명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성애 지지 공동선언문을 발표해 ‘한국 성소수자들을 지지하고, 동성간 상호 합의된 성행위를 처벌하는 군형법 제92조 6항을 즉각 폐지하라’고 주장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WCC 총무는 공식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중립적 입장을 나타냈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서울 중심지에서 동성애 공개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 WCC측의 아무런 제지나 반대 성명이 없다는 데서 동성애에 관한 WCC의 진정성에 의혹을 갖게 한다”며 “한국 사회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는 일반인의 보편적 정서와 문화, 첨예한 남북한의 분단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동성애를 지지하고 군형법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한국 국민과 문화를 무시하고 한국의 현실적 필요에 반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WCC 일각의 동성애 지지 입장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강력하게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반국은 “WCC 트베이트 총무는 동성애를 인류애적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주문하지만, 동성애의 실체와 해악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동성애자에 대한 진정한 사랑은 그들의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웃 사랑’과 박해받는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자고 외치는 WCC가 북한인권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WCC가 인권과 평화를 거론하면서, 동성애자의 인권만 중시하고 2,400만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를 도외시하는 일이 과연 합당한 처사인지 스스로 묻고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동반국은 마지막으로 “WCC는 동성애가 개인과 사회에 큰 폐해를 끼치는 비정상적·비윤리적 성(性) 행태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하는 결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이웃 사랑의 정신으로 동성애자의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설 수 있기를 바라고, 아울러 북한인권과 탈북자 강제북송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등 북한 주민 및 탈북난민의 인권 개선을 위한 적극적 협력과 지원을 위한 노력을 결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