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많이 있다. 선택을 잘못 하면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선택은 여러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 것을 골라서 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대로 인생이 결정되는 것이다.
성경 말씀에도 선택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했다. 창세기 13장 8-9절에, 축복받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선택의 순간에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순종을 하면서 올바른 선택을 한 모범을 우리들에게 보여 준다.
그의 삶은 선택에서 시작됐다. 조상의 땅, 우상과 미신이 있는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이 땅을 떠나서 내가 지시하는 새로운 땅 저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이에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결단의 선택을 했다. 조상과 부모보다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익숙했던 삶의 터전을 떠나는 선택을 감행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순종을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 순간부터 복 있는 사람이 되었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번성했다. 아브라함은 개인적인 선택 뿐 아니라 가정적인 선택도 올바르게 했다. 창세기 13장 말씀에 조카 롯과의 선택과, 자녀인 이삭과 이스마엘과의 갈등 문제 해결에서도 그러하다.
우선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으로 가나안 땅을 떠날 때 조카 롯도 데리고 갔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축복하니까 조카 롯도 같이 축복을 받았다. 목축이 많아지고 재산이 많아지고 목동들도 많아졌다. 그러자 이들 목자 사이에 우물을 두고 다툼이 일어나게 됐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너와 나와 다투지 말자 이제는 넓은 땅이 있으니 너는 나를 떠나라"고 말했다. "내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고 아브라함은 조카에게 자율적인 선택권을 줬다. 그러자 조카 롯은 주저하지 않고 인간적인 관점에서 풍성해 보이는 푸른 땅 소돔과 고모라를 택하고, 자기의 목동·종들과 떠나는 선택을 했다.
롯은 그곳에서 잘 먹고 잘 살 줄 알았으나, 소돔과 고모라는 풍족한 삶 가운데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아 우상과 미신과 악이 만연하게 되어서 결국 하나님이 심판을 받게 됐다. 결국 조카 롯이 불로 심판받을 때, 그 아내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소금기둥이 되고 사위도 죽임을 당했다. 롯은 두 딸만 데리고 살아남아, 불미한 일을 해서 결국 그 후손들이 불행한 후손이 되고 말았다.
둘째, 자녀 문제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선택을 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식을 주겠다고 약속하시고 축복하셨다.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 있었으나, 사라는 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 여종 하갈을 통해서 아들을 얻겠다는 생각에 이스마엘을 얻었다. 이스마엘이 장성하자 하나님의 약속의 때가 되어서 사라를 통해서 이삭이 태어났다. 약속의 아들, 축복의 아들 이삭이 태어나자 먼저 태어났던 이스마엘이 이삭을 조롱하고 핍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사라가 하나님 앞에 기도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사라에게 하갈을 이스마엘과 같이 쫓아내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약속의 축복의 자식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약속하고 축복하신 자식은 이삭이고, 이삭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이루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스마엘과 더불어 쫓아내서, 결국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삭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일으키고 하나님의 후손을 만들고 하나님의 축복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아브라함의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요 축복받는 선택이요, 선택을 잘 해서 더 이상 분쟁과 싸움이 없게 된 것이다.
하나님을 잘 믿고 하나님을 선택했던 아브라함은 175세까지 장수하고, 사라에게서 난 이삭 뿐 아니라 그두라를 통해서 여섯 아들도 낳았으며, 복의 근원이요 믿음의 조상이요 거부가 되었다. 하지만 롯은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아서, 결국 그의 삶이 불신앙에 빠지고 소돔과 고모라가 유황불에 탈 때 재산도 잃어버리고 부인도 잃어버리고 비참한 삶을 살게 되었고 모압과 암몬의 조상이 되었다.
아브라함처럼 우리들에게도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선택해야 할 기회가 많다. 올바른 선택을 통해서 자기 인생을 결정하고 축복의 삶, 영광스러운 삶을 살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