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선상 서점' 또는 '기름이 아닌 기도로 움직이는 기적의 배'로 알려진 로고스호프가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오엠국제선교회는 10일 무학교회에서 '로고스호프 한국방문위원회' 창립예배 및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로고스호프(Logos Hope)는 오엠국제선교회 소속 국제구호단체인 GBA(Good Books for All)에 속한 선교선이자, 세계 60여개국 400여명의 사역자로 구성된 선교공동체다. 배로 전 세계에 지식·도움·희망을 전해주는 비영리단체인 GBA에는, 1970년부터 지금까지 150여 국가 1,400여 항구에서 4,200만여명이 방문했다.
로고스호프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 및 국제선교회 선교선들과 연합함으로써,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로고스호프의 한국 방문 일정은 2014년 5월 29일부터 8월 26일까지 약 3달 간으로, 5월 29일부터 6월 17일까지는 울산, 6월 17일부터 7월 8일까지는 부산, 7월 10일부터 7월 29일까지는 군산, 7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는 인천에 머물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4년 1월 초에 선발대를 조직해 한 주간 오리엔테이션과 한국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실시한 후, 각 항구에 선발대 팀을 배치해 지역별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위원회는 자원봉사자 모집과 훈련도 진행한다. 12월 초까지 1차 모집, 1월 중순까지 2차 모집하며, 2월 말 전국 자원봉사자 훈련이 있다.
로고스호프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복음전도와 문서 사역(로고스) ▲다음 세대에 꿈과 비전 제시(희망) ▲글로벌 리더십 훈련과 개발(글로벌) ▲교회 연합 및 선교 협력(협력)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약 50만명이 선교선에 방문하여 하나님의 말씀(로고스·Logos)인 복음을 듣고 읽으며 접할 수 있도록 하여, 한국교회에 정체된 전도의 문을 다시 여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복음에 무관심해져가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 장년 성도들에게 각 세대에 맞는 창의적·역동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기존 신자들을 선교 자원으로 동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역으로는 전도 훈련과 세미나, 지역교회와 협력한 전도 사역, 방문객들 전도, 대학들과 자원봉사 MOU 체결 및 한국교회들과 사역 연계, 기독 중고등학교 방문 프로그램과 10대들을 위한 컨퍼런스 및 프로그램 기획, 눈높이에 맞춘 초등학교 방문 프로그램과 청소년 선상 틴 스트리트 수련회, 멘토링, 커뮤니케이션, 다양한 기독교 사역, 기독교 문화 행사 전개 등이 진행된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글로벌 리더십 세미나, 멘토링 세미나, 글로벌 리더십 훈련 현장, 타문화 체험 등을 통해, 로고스호프에서 사역하는 외국인 선교사들과 더불어 다양한 글로벌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대표위원장 김창근 목사(무학교회 담임)는 "이번 로고스호프의 한국 방문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준비해 오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방문이 사면초가와 같은 한국교회에 새로운 꿈을 주고 오엠선교회로서도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한다"면서 "오엠 선교사들이 가진 영성이 한국교회에 알려지고 크게 전파됐으면 좋겠다. 로고스호프가 예수님의 낮아지심과 비움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국교회에 겸손히 보이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소망을 주시고, 젊은이들이 꿈을 발견하고 주께 삶을 드리는, 아름다운 헌신과 생명의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OM 일본 대표 노부야 사카이(Nobuya Sakai) 선교사는 "이 배는 단순한 배가 아니고 삶의 공동체다. 배와 공동체의 삶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이 변화를 경험한다"면서 일본에 로고스호프선이 도착했을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사실 배가 도착하기 전까지 준비팀들이 힘든 과정을 진행하고 경험하게 되는데, 배가 옴으로써 사람들이 변화되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준비팀들이 지역에 배치되면 격려해 주시고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로고스호프 대표총무인 김수용 선교사는 "이 배가 한국에 왔다 간 이후에 어떠한 역사가 있을지 우리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실 줄 믿는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시고 한국교회를 통해 영광 받으시기 때문에, 오늘 여기 모인 대표위원장님과 위원님들과 각 교회에서 오신 여러분들이 함께하면, 한국교회를 다시 부흥케 하고 세계선교에 다시 매진하게 하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날 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