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한교연연합추진협의회(대표회장 이용호 목사·박경진 장로, 이하 연추협)이 오는 9월 4일 오후 2시, 한기총과 한교연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의 3층 중강당에서 기도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연추협은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에 발맞춰 정부와 사회를 향한 보수적 연합체가 없었고, 진보 연합체인 교회협(NCCK)만 있었으나 유명무실해 보수 교회들로 구성된 연합체를 갈구하던 차에 한기총(CCK)이 조직됐다"며 "그러나 오늘날 두 동강이 난 이후 한국교회는 대사회적 비난과 볼멘소리로 멍들었고 전도의 문이 닫혀 새신자를 찾기 힘들어졌으며, 신자율이 감소됐다고 이구동성으로 염려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지금도 교회 지도자들이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지 못하고 있고, 인위적인 방법으로 상대방을 무시한 채 아무 것도 아닌 자리를 차지하려 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이제 더 이상 갱신과 일치와 회복의 희망을 찾을 길이 없어, 4개 평신도 연합기관 대표들과 11개 교단의 전·현직 사무총장과 총무들이 앞장서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일 발표될 성명서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되기를 촉구합니다'에서 연추협은 "금년 연말을 기하여 현 한기총과 한교연 대표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고 내년에 새로 선출되는 대표회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양 기관이 하나되는 일에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우리는 국제 정세나 교계 상황으로 보아 지금 이 시기에 한기총과 한교연의 연합이 매우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한다"고 촉구했다.
연추협은 이용호·박경진 대표회장 외에 이규왕·이건영(합동), 이정환(통합), 허벽(고려개혁) 목사, 조석환(예성), 김형원(고신), 심영식(통합) 장로 등이 공동회장을 맡고, 이치우(합동), 이홍정(통합), 임종수(고신), 조병선(백석), 송태섭(고려개혁) 목사 등 전·현직 총무들이 부회장을, 최충하(대신) 목사가 사무총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