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학력,돈,권력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실제 행복과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막상 손에 잡을 때는 좋지만 어느새 적응해 버리고 또 다른 행복의 조건을 쫓아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조건에 매인 부부생활은 결국 행복하기 어렵다.
CGTV 강연 프로그램 <나침반>에 출연한 참행복교육원장 이병준 목사는 이에 대해 "긍정 심리학에서 쾌락적응현상이라 표현한다며, 외모,학력,돈,권력이 안락의 조건일 수는 있어도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는 "잘못된 행복의 조건이 사탄에 의해 알게 모르게 세뇌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아담에 다가 왔던 사탄이 같은 방식으로 예수님을 시험했듯이 지금도 우리를 시험하며 부부관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번째 사탄은 하외에게 선악과를 먹으라고 했듯이 예수님에게도 돌을 떡이 되게 하라 했다"며 이는 "우리의 의식주에 문제이며 이는 일명 '먹어라' 시험"이라고 김 원장은 표현했다. 그는 부부 관계에서 불평도 대부분 이에 해당 된다며 자기 자신에게 조금 불편함이 있어도 화를 내게 된다고 했다.
두번째 시험은 '죽지 않아' 시험으로 표현했다. 사탄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거짓을 말하고 예수님을 시험했다며 상대방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것이 이해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야고보서 1:13절을 인용해 하나님은 친히 아무도 시험에 하지 않는다며 인간이 시험에 빠지는 것은 탐욕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번째 시험은 '나는 열등하지 않아' 시험으로 묘사했다. 사탄은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고 온 세상을 다 주겠다고 유혹했다며 이를 관계적인 시험으로 보면 내가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는데서 오는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부부관계에서도 싸움이 원인이 되는 잔소리는 상대방보다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게 되는 것이라며 잔소리로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사탄의 시험에 대한 해법으로 첫번째 감사를 꼽았다. "신앙은 미숙할수록 주시옵소서라고 말하지만 성숙하게 되면 감사하게 되고 부족한 자신을 깨닫게 된다"며 모든 일에 감사할 때 사탄이 시험할 수 없다고 했다.
두번째로는 상대방의 필요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요구했다. 김 원장은 "예수님은 대접 받고자 하면 먼저 대접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상대방을 내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삶이 아닌 먼저 베푸는 삶을 살면 부모가 자식을 위해 희생할 때 오히려 기쁨이 넘치듯이 은혜가 풍성한 삶을 살수 있다"라고 했다.
세번째로 하나님 앞에 부족함을 인정하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다른 종교와 달리 기독교는 깊어질수록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빛 되신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형편없는 내 모습을 발견하며 자신을 낮추게 된다." 며 "상대방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구나 또 나의 도움이 필요하구나 라고 생각할 때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끝으로 "사탄에 시험에 대해 잘 알더라도 우리의 탐욕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때 자신의 죄와 탐욕에 집중하기 보다 원칙을 정하고 먼저 나누며 베푸는 일을 실천하라"고 권면했다. 그는 "실천할 때 탐욕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임재와 행복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