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5억원에 달하는 고급 승용차가 순식간에 박살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5일 중국 차이나카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칭다오에 거주하는 왕모 씨가 지난 14일 오전 '제12회 칭다오 국제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컨벤션센터 광장 앞에서 자신의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차량을 해머로 부쉈다고" 보도했다.
왕 씨가 "해당 대리점의 부실한 애프터 서비스에 분노해 해당 승용차를 공개적으로 부수는 일종의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외신은 전했다.
왕씨는 이 차를 부수기 위해 성인 4명을 직접 고용했으며, 대리점이 차량 수리에 중고 부품을 사용했음에도 새 부품값을 청구한 데 따른 화풀이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당시 부품 뚜껑에 먼지가 있어 직원에게 항의했고, 처음에는 발뺌 했으나 나중에 중고라는 것을 알려줬다"며 "지난해 5월 17일 마세라티 측이 고객의 문의에 최대한 빨리 대답해 주겠다고 서면으로 응답했으나 1년이 지난 뒤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왕씨는 시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칭다오 국제모터쇼 개막 일정에 맞춰 전시센터 앞에서 차량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자들에게 미리 연락을 하는 것은 물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1년 칭다오에서 '세계 소비자의 날'을 맞아 람보르기니 소유주가 차량 결함에 불만을 품고 6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갈라도 모델을 부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







































